매일성경묵상나눔
2018.11.14 11:31

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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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예수님이 좋아 그분을 따르기로 했다. 그분이 나의 주님이 되었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닮아가고, 주님처럼 살아가기 위해 신학과 목회의 길을 선택했다. 그 길을 선택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어떤 비장한 각오나 심각한 도전은 없었다. 그저 그 길을 가는 것이 내가 갈 길이라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선택했다.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좋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길을 가다보니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삶을 위한 신학을 배우고 경험하는 여정이 쉽지 않다. 정직하고 투명한 삶과 사역의 일관성을 배우는 훈련이 쉽지 않다. 겸손과 믿음으로 재정과 명예 그리고 힘을 다스리는 것이 어렵다.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주인이 아닌 청지기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경험한다. 절박한 삶의 필요를 위해 그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려 했다. 그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했고, 주님을 자극 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얻어보려 했다. 그러나 역시 아닌 것은 아니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길들은 막혔고, 오직 갈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은 본래 가던 그 길 뿐이었다. 그렇게 다시 그 길을 가야 했고, 지금도 그 길을 가고 있고, 끝까지 그 길을 완주할 것이다. 내가 원하고, 가고 싶은 곳에서 이제는 주님이 원하고, 주님이 보내는 곳으로 나아간다.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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