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솔선수범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리더의 솔선수범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외부로부터 위기가 오면 내적으로 두려움과 염려와 관계의 위기도 함께 오기 마련이다. 긍정적인 믿음과 생각으로 어렵지 않게 견뎌내고 위기를 극복할 때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해 무너지기도 한다.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갈등은 생각을 점령하고, 육체의 연약함을 무너뜨린다. 마음을 빼앗기면 담대함과 끈기와 여유는 사라진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육체의 연약함으로 이어져 더욱 깊은 수렁에 빠뜨린다. 이런 위기 상황은 이전에도 있었고 잘 견뎌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위기에서 벗어나 도망갈 생각을 한다. 문제를 회피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잠시 생각만큼은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숨길 원한다. 복잡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에서 벗어나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화롭게 지내기를 꿈꾼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괜찮다.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문제는 현실의 위기를 외면하고 도피만 하거나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절망하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외부의 공격과 내적인 위기가 함께 올 때 두려워할 수 있다. 문제에서 벗어나 외면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삶에 찾아온 위기는 대면하여 서야 한다. 그것을 견뎌내고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과 대면하여 정직하게 서는 것이다.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을 가지고 그대로 그 문제 앞에 대면하여 선다. 그리고 정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의 상태를 인정하고 고백한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 보호하고 인도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용기를 선택한다. 그때 그 위기가 왜 찾아왔는지 그리고 그 위기의 실제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진단할 수 있다. 보통 두려움, 분노, 서운함의 감정이 섞이면 문제는 실제보다 훨씬 크게 보인다. 두렵지만 그래도 위기의 상황을 정확히 인정하는 용기의 선택이 필요하다. 그렇게 문제를 바로 보고 상황을 파악하면 자신이 감당해야 할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들은 “희생과 헌신”의 것들이다. 문제 앞에서 이기적인 마음,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면 위기를 뛰어넘을 수 없다. 크고 작은 희생과 헌신 없이 문제 해결, 위기의 극복은 생각할 수 없다. 각각 자신의 유익과 만족과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어떤 역사를 기대할 순 없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공동체이든 위기 상황에서 누군가 헌신하고 희생하면 보이지 않았던 문제 해결의 출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로 눈치만 보고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누가 먼저 헌신과 희생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는가? 리더다. 리더의 솔선수범이 절실히 필요하다. 리더의 솔선수범은 따르는 이들과 공동체의 믿음의 회복과 연합을 위한 강력한 동기이다. 탁월한 말로 이끌어야 할 때가 있고, 헌신과 희생의 솔선수범으로 위기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야 할 때도 있다.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게 나타날 때 진정한 리더십의 선한 영향력이 나타난다. 리더가 솔선수범 해야 할 때, 그것을 외면하면 따르는 이도, 공동체도 리더의 말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니 리더의 솔선수범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느 4: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