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9.04.04 11:21

어떤 가면을 사용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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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면을 사용하고 있는가?”

 

“페르소나”(persona)는 원래 고전극에서 배우가 사용하는 가면을 의미한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페르소나를 한 사람의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는가에 관한,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맺어지는 일종의 타협이라고 정의했다(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그러니까 “페르소나”는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사회적 역할들(가정, 직장, 동호회, 친구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만든 가면이다. 한 사람이 사회적 역할에 따라 여러 페르소나(가면)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이 페르소나가 진짜 자신의 얼굴과 일치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인격과 성격대로만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그곳에서의 위치에 따라 그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자신의 진짜 얼굴과 다른 페르소나를 사용한다.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과 다를지라도 그것에 적응하기 위해 적절한 페르소나를 사용한다. 내가 원하는 것으로 모든 것들을 조정할 순 없다. 때로는 내가 원하는 것이나 성격을 내려놓고, 상대와 조직을 배려하고 섬기기 위해 적응력을 키워가야 할 때가 있다.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개인과 공동체를 함께 보호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응력을 높여야만 한다. 자신의 색을 존중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의 색을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믿음이 성숙한 자는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배려하고 세워주기 위해 그들의 필요에 맞게 자신의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나는 용기가 많지 않은데, 용기 있는 선택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용기를 내야 한다. 힘들고 지치고 괴로울 때에도 의연한 척하며 담대하게 견뎌내야 할 때도 있다. 어린 아이처럼 본능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절제하고 인내해야 할 때가 있다. 내게 맡겨진 사명과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페르소나(가면)도 필요없다. 적어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은 그 모습을 예뻐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부끄러운 것도, 내면에 숨겨진 욕심도, 불편한 감정과 관계도, 심지어 죄에 대해서도 정직하게 고백할 수 있다. 그렇게 더 정직 할수록 평화와 자유와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위로와 격려와 능력으로 충전하고 다시 일상으로 삶으로 들어가 맡겨진 사명과 책임을 감당하며 적응력을 높여간다. 그런 선한 의도와 목적을 위해 만든 페르소나는 더 성숙한 믿음과 온전한 인격의 성장 그리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하다.

 

 그러나 내면의 더러운 욕심과 죄악을 감추고 겉으로 아름답고 의로운 것처럼 보이기 위한 위선의 가면은 결코 선하지 않다. 하나님은 그것을 미워한다. 사명과 책임과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가면은 자신의 욕심과 유익을 위해 거짓으로 만든 가면과 전혀 다르다. 사람은 그 가면에 대해 혼동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정확하게 구별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보이는 것이 아닌 그 마음의 중심을 보기 때문이다. 마음 중심의 선한 동기와 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가면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구별한다. 자신은 어떤 가면을 사용하고 있는지 구분할 수 있지만, 그 가면에 익숙해지면 그것이 위선의 가면인지 아니면 성장을 위한 적응력의 가면인지 분간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렇게 연약하고 미련한 존재이기에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성령의 조명 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을 바라본다. 진리 안에서 나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해 점검한다. 위선의 가면을 진짜 선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착각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 앞에 머무른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마 2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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