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지를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에 두면 행복하다

“삶의 목적지를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에 두면 행복하다”

“고난 속에서도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상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게 세상은 공정해야 하며 실제로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세계관을 사회 심리학에서는 ‘공정한 세상 가설’이라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세상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은 ‘노력 원리주의’이다. 노력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사고는 실증 연구에서 부정되고 있으면 노력의 누적량과 성과의 관계는 해당 경기나 종목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혀졌다. 노력 원리주의에 사로잡히면 승산이 없는 일에 의미없는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이 사고의 다른 문제점은 자주 반대의 추정을 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만큼의 노력을 해 왔고, 반대로 불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은 그런 일을 당할 만한 원인이 당사자에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많은 국각에서 자행되는 약자 박해가 세상이 공정한 이상, 곤경에 처한 사람은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세계관을 토대로 형성된 것이다. 또한 노력은 보상받는다는 공정한 세상 가설에 사로잡히면 사회나 조직을 도리어 원망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남들 모르게 혼자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발탁되지도 않을뿐더라 각광을 받는 일이 없을 수 있다.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그러한 세상에서 한층 더 공정한 세상을 목표로 싸워 나가는 일이 바로 우리의 책임이요, 의무다. 그러나 남모르는 노력이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사고가 인생의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58~263, 멜빈 러너의 공정한 세상 가설) 

성실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노력하면 모두가 모짜르트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 없이는 모짜르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력의 동기, 목적 그리고 결과에 대한 기대를 새롭게 정의하면 공정하지 않은 세상에서도 노력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정의를 단지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에만 두지 말고, 그보다 고상하고 본질적인 가치에 둔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행복한 삶의 중심인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춘다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공정하지 않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 삶의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을까? 분명한 비전(목적)이 있어야 한다. 자녀를 향한 최고의 선물은 물질이 아닌 부모의 믿음과 가치를 보여주고 전해주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를 향한 최고의 선물, 곧 비전은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이다. 그러니까 우리 노력의 목적지를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에 두는 것이다. 이 목적지, 곧 성공의 결과가 돈과 권력과 명예로 바뀌면 언제든지 우리의 노력은 의미없는 것으로 전락될 수 있다. 혹 그것들을 소유한다 할지라도 그것들이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 만족하지 못한 삶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욕심을 내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아 헤매게 한다. 혹 원하는대로 그것들을 소유하지 못했을 때에는 인생의 실패자로 초라해지고, 그 원망과 불평을 하나님에게 돌릴 수 있다. 이것은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이 넘어지고 좌절하는 실재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바울의 고백이 내 삶의 고백이 되면, 그 어디서나 그리고 그 무엇에든지 자족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 많이 소유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힘을 얻든 그렇지 않든간에, 그 삶의 목적지가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이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형이기에 매일의 삶에서 성실히 노력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삶의 자리를 잘 관찰해보면, 실망과 좌절 그리고 원망과 불평의 이유의 실체는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의 비전이 아니라, 돈과 권력과 명예 그리고 그와 관련한 사람과 환경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 “하나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삶”이라는 내 삶의 목적을 끊임없이 쇄신하고 회복할 때, 매일의 성실한 헌신과 노력의 자리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이 모든 군사가 전열을 갖추고 다 성심으로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자 하고 또 이스라엘의 남은 자도 다 한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하여” 대상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