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 사람 사랑

“하나님 사랑, 사람 사랑”

진정성이 전달되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다. 반대로 진정성을 찾을 수 없고 신뢰를 잃었을 때는 이해하고자 하는 존중의 마음이 사라진다. 실제 삶의 현장에서 말한대로 실천하고자 애쓸 때, 그를 존경하고 도와주고 따르는 사람들이 일어난다. 반대로 말은 그럴듯 하지만 실제 삶의 자리에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서 쉽게 말을 바꾼다면,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기 어렵다. 그의 힘과 권위로 인해 존경하는 척, 따르는 척은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존경심을 얻을 순 없다.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온 뜻을 다하여 몰입하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고 좋아하고 따를 수 있다. 비록 그 과정에서 실패의 경험이 있을 수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일을 해낼 것을 믿기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서로 위로하고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반대로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다음의 몰입과 끈기를 통해 일을 끝내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은 신뢰하기 어렵다. 그래도 작은 기대를 가지고 여러 기회를 열어주지만, 그것을 잡지 못하고 대충 넘어갈 때에는 그 다음의 기회는 사라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진실한 마음,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는 삶,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살다가 회개하고 용서받고 다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고, 그분의 사랑의 위대함을 온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분의 사랑과 자비는 변함이 없고, 영원하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그분의 사랑과 자비로 인하하여 보배롭고 소중한 존재로 거듭났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이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용서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 이것을 경험하고 아는 사람이 제멋대로 살아가지 않는다. 완벽한 삶은 아니지만, 온전한 삶을 위해 애쓴다.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한다. 그러니까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관된 실제적인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어진 삶의 자리 곧 사명의 자리에 관심을 갖고 몰입하여 책임을 다하며 하나님을 사랑한다. 결국 일상의 자리에서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진정성과 실제적인 능력과 충성과 책임을 다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는 매우 구체적인 모습이다.

“다윗 왕이 오르난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반드시 상당한 값으로 사리라 내가 여호와께 드리려고 네 물건을 빼앗지 아니하겠고 값 없이는 번제를 드리지도 아니하리라 하니라” 대상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