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은 도구가 아니라 목적이다

“순종은 도구가 아니라 목적이다”

“내가 어디로부터 왔고,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의 여정과 마지막이 두렵지 않다.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며 살다가 인생의 소중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그 인생을 끝낸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후회의 날이 오기 전, 바로 지금 이곳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하고, 찾아가야 한다. 다섯 달란트의 열매를 맺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면 그저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벌면 되겠지만,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그것과 다르다.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사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일을 잘하는 사람,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첫 번째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마음이 원하는 것은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과 함께 하고, 그 마음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기쁨이 일을 잘 하는 순서로, 돈 많이 버는 순서대로라면, 나는 언제쯤 하나님의 시선에 들겠는가?

누군가의 기쁨이 되길 원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그분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그분이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분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나를 사랑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사랑받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그 사랑하는 인생을 향한 하나님은 관심과 배려와 보호는 끝이 없기 때문에 지금 내 인생은 중요하다는 것, 그 중요한 인생을 향해서 하나님은 의미있는 목적을 가지고 인도한다는 것, 그러니까 목적이 이끄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 하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는 것, 그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섬기고, 그 하나님을 알리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의 소중한 목적이다.” 여전히 세상은 소유와 위치와 배경을 가지고 서열을 나누고 그것을 강조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그것과 반대정신을 가지고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분을 알리는 것에 충성한다. 그것이 나를 만들고 목적을 가지고 인생을 디자인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인생이다.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 단순한 성공, 승리를 위해 순종하는 것이 아니다. 순종이 목적이고, 성공이나 열매는 그에 따르는 보너스와 같다. 목적과 보너스의 순서가 바뀌면 목적 자체가 변질 될 수 있으니 늘 조심하며,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선다.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 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하매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굴 안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까지 그대로 있더라” 수 10: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