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체크를 위한 기본기

“팩트 체크를 위한 기본기”

정확한 팩트 체크를 위해서는 색안경을 벗어야 한다. 색안경을 끼고, 이미 짜여진 프레임을 가지고 필요한 정보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를 바라보아야 팩트 체크가 가능하다. 프레임을 가지고 보면,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더해지면 자신의 생각과 대치되는 것들을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다. 심하게는 무시하고 버리기도 한다. 그런 후에 부분적인 정보를 편집해 본래 가지고 있었던 프레임을 논리적으로 완성하려 한다. 억지로 퍼즐을 맞추면, 팩트는 왜곡되고, 가짜가 진짜가 되고, 진짜는 가짜로 전락될 수 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러니 정확한 팩트 체크를 통해 사람을 살리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처음 세웠던 가설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해야 한다. 혹 지난 경험과 지식에 비춘 프레임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았나? 불순한 동기나 지나친 확대 해석은 없었는가? 자연스러운 퍼즐 완성인가? 아니면 억지로 잘라 편집하여 맞춘 퍼즐인가? 그런 진지한 질문과 함께 그 배경과 시작과 과정에서 잘못된 것이 있었다면 정직하게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처음 확신했던 생각과 다른 사실을 발견했을 때에는 감추거나 대충 넘어갈 것이 아니라 그대로 드러내어야 한다. 비록 직간접적인 피해와 부끄러움이 있을지라도 사실은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그때에 진정한 권위에 대한 인정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이다. 그런 멋진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이 땅 가운데 강같이 흐르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조상이 지은 여호와의 제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제단 외에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고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려는 것은 결단코 아니라 하리라” 수 22: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