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0.03.23 10:39

어떤 유형의 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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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형의 제자인가?

 

소크라테스의 제자 중에 조금 익숙한 플라톤, 알키비아데스 그리고 크세노폰이 있다.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는 페르시아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있었던 전쟁의 시기였다.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은 그 시대에 살았던 이들이다. 소크라테스는 델로스 동맹금으로 인해 부유해진 아테네, 황금 만능주의가 성공의 척도가 되어버린 아테네 바라보았고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경험한 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물질은 최선이 아니다. 신체적인 탁월한, 전쟁의 용기도 최선이 아니다. 오히려 외적인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 내적인 아름다움 추구한다. 인생이 가치 있는 것은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할 때이다. 그러니까 외적인 것을 추구 하기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성찰하는 인생이 가치 있고, 성찰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고 말한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이런 사상을 확립하고 옹호한 대표적인 이가 바로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그의 대화를 이용해서 정리했고, 지혜와 용기와 절제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에 충성하는 정의로 이상적인 국가를 표현했다.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지혜를 가진 수호자들은 동굴 속에서 그림자를 보고 있는 이들을 이끌고 방향을 전환하여 동굴 밖 태양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리더의 책임, 사명이라 말했다. 알키비아데스는 탁월한 외모와 언변을 갖추었지만, 상황에 따라 편을 바꾸는 배신자였다. 처음에는 아테네에서 시작하여 스파르타로, 스파르타에서 페르시아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테네로 다시 붙어 결국 전쟁에서 죽고 말았다. 또 다른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 역시 탁월 웅변가였다. 소크라테스가 말을 잘 해서인지, 그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말을 잘 했나보다. 크세노폰은 스승이 사형 당하는 것을 보고 아테네를 떠나 스파르타로 가서 망명 생활을 했다. 그는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이어, 전쟁의 중반 이후부터 끝까지를 <헬레니카>를 썼다. 크세노폰의 강점은 실천가, 행동가로서의 삶이다. 플라톤이 말하는 것처럼 이론가, 철학가 아닌, 실제적인 모범을 보이며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크라테스 아래에 플라톤과 같은 철학자, 알키비아데스와 같은 배신자, 그리고 크세노폰과 같은 역사가가 나왔다. 그들은 이론적인 사상과 교육을 강조한 이가 있고, 현실에 유연하게 타협하며 살아가는 이가 있고, 그리고 강한 실천력과 행동을 강조한 이가 있다. 

 

이론가형, 현실타협형, 실천형은 지금도 비슷하지 않은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데 어떤 이는 이론의 탁월함으로 교육하는 제자로, 어떤 이는 부득이하다고 변명하며 현실에 타협하며 적당히 살아가는 제자로, 또 다른 이는 실천적인 행동으로 모범적인 제자로 살아간다.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가르치는 제자, 삶의 실천으로 모범을 보이는 제자로 살아가고 싶지, 현실타협형 제자로 살아가는 것은 거부한다. 그런데 삶을 점검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소신을 지키는 용기를 선택해야 할 때, 용기가 아닌 삶의 필요를 선택한 부끄러운 제자이다.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충성하며 기뻐해야 하는데, 그 삶이 불편하다고 충성이 아닌 편안함을 추구 했던 부끄러운 제자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히 섬기는 것에 익숙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겸손과 섬김이 사라진 다스리는 자로 살아가는 부끄러운 제자이다. 실천적인 삶과 모범을 중요시하는데, 보일 모범이 보이지 않는 부끄러운 제자이다. 다른 이의 삶은 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나 자신은 평가할 수 있지 않은가. 부끄러움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끄러운 제자, 그래도 염치 불구하고 주님 앞에 엎드린다. 누구나 나름대로의 현실의 장애물이 있다. 그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의 결과를 주님 손에 올린다. 그래도 부끄러운 제자를 여전히 사랑하고 동행해 주는 그분의 높고 넓은 은혜와 사랑으로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간다.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막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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