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차이지, 기질의 차이가 아니다
“지혜의 차이이지, 기질의 차이가 아니다”
견뎌내야 할 때가 있고, 주도적으로 행해야 할 때가 있다. 기다려야 할 때가 있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가 있다. 묵상하며 정리해야 할 때가 있고,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가 있다. 각각의 때는 그것의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 그 의미와 가치로 인해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찾을 수 있고, 그것을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다. 사람마다 기질이 달라 그 상황에 적응하고 머무르고, 선택하고 움직이는 시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다려야 할 시간에 움직이거나, 선택하고 움직여야 할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지, 기질의 차이가 아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분에게 가기 위해서는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을 찾고 최선을 다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그분 앞에 섰을 때에는 지극히 수동적으로 그분의 말씀에 집중하여 듣는 것이 선하다. 이것이 뒤바뀌면 곤란하다. 살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으로 머물러 있거나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게으른 자세로는 선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분 앞에서 말씀을 듣고 순종 하기보다 여전히 자신이 주도적으로 그분을 주도하는 것도 선하지 않다. 겸손히 들어야 할 때가 있고, 적극적으로 순종해야 할 때가 있다. 상황과 그 상황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은 아름답고 선한 것을 창조해 내는 지혜이지, 그것은 기질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성격 탓하며 변명할 수 없다. 지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지혜를 구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막 1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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