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0.12.10 11:59

진정한 믿음을 회복하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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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믿음을 회복하는 기회이다”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으면 그것을 선택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만 하면 된다. 그런데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여러 개가 있을 때에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더 풍성하고 다양하면 좋은 것도 있지만, 더 복잡해진다. 다양한 선택지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면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단순하게 살아갈 수 있다. 문제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한다는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기준과 목적이 확실해야 하는데, 그 절대적인 확실성이 사라지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옳다고 확신했는데, 다른 쪽에는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저쪽에서는 그것이 맞고 최선이라고 한다. 옳다고 확신했는데,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니 의심이 생긴다. 끝까지 옳다고 고집해 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확실성이 무너지니 이제 조금 더 눈에 띄는 것으로, 조금 더 자극적인 것으로, 조금 더 유리한 것으로 시선을 옮겨간다. 처음에는 좋을 수 있지만, 역시 얼마 가지 않아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이런 반복적인 선택의 부정적인 결과는 점점 더 공허와 불안과 두려움의 늪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믿었고, 그것이 삶의 기준이었을 때에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삶의 문제들이었는데, 그 절대적인 믿음의 기준이 흔들리고 사라지니 삶은 엉망진창이 되고, 허무하게 무너진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나는 허무주의에 익숙해지고 그것에 적응해 살아가는 것, 다른 하나는 적극적으로 허무주의에서 벗어나 삶의 목적과 기준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한 초인(위버맨쉬)이다. 근본적인 믿음이 사라지고, 다양한 가치로 삶이 혼란하고, 목적과 확실성을 상실하여 허무주의에 빠져드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사자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은 진정한 믿음의 회복과 삶의 목적과 방향을 진지하게 점검하고 굳건하게 세워 갈 수 있는 은혜의 기회이다. 위기와 고난 가운데 가짜 믿음은 사라지지만, 진짜 믿음은 오히려 더 굳건하고 빛이 난다. 고난을 견뎌냈던 지난 날의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이 시기에 적용하는 것이다. 혹 처음 겪는 진한 고난의 경험이라면,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피고, 친밀하고 인격적인 관계를 확실하게 세울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허무하게 무너진 삶의 자리에서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고 다시 빛을 보고 삶의 목적과 방향을 찾도록 인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무한 삶에 안주하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허무하게 무너지는 삶의 자리에서 빛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탈출할 것인가?

 

“보발꾼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읍으로 두루 다녀서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그들을 조롱하며 비웃었더라 그러나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의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하나님의 손이 또한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사 그들에게 왕과 방백들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한 마음으로 준행하게 하셨더라” 대하 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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