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3.03 11:31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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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면”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난 후에 100년이 지나가니까 교회들은 다시 제도화되어 갔다. 그때 독일에서는 새로운 개혁 운동인 ‘경건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경건주의 운동은 크게 두 개의 경향으로 나타났는데. 하나는 제도적인 교회 안에서 진정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교회 밖에서 개혁을 추구한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교회 안에 머물러 작은 모임을 통해서 개혁운동을 펼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필립 스페너이다. 교회밖의 개혁운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지만, 교회 안에서의 작은 모음을 통한 개혁운동은 계속 되었고, 부흥이 임했다. 현재의 구조와 상황으로는 소망이 보이지 않기에 그 밖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그것 역시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제도화 될 수 있다. 제도화된 교회의 개혁은 구조와 형식의 변화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사람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운동이 일어나니까 그것을 담기 위한 구조나 형식을 새롭게 만들어간다. 그것의 순서를 바꾸어 구조와 형식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진정한 변화와 개혁은 시작은 사람이 먼저이고, 그 사람은 다른 누가 아닌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 자신도 변하지 않는데, 그 누구를 향해 개혁하라고 요구할 순 없다.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더불어 함께 개혁을 향한 끊임없는 운동이 일어나면 그에 필요한 구조와 형식을 만들어갈 수 있다. 구조와 형식은 본질이 아니라 그 본질을 담는 그릇과 같이 언제든지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그 그릇에 몰입하고 집중하면 정말 소중한 내면의 변화,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간과할 수 있다.

 

그러면, 왜 변화와 개혁이 일어나야 하는가? 하나님 보기에 선을 행하는 자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하다. 나는 그래도 하나님을 찾고 나름 선을 행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령 하나님의 시선으로 마음 중심을 바라보면 괜찮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 다른 조직과 공동체에 대해 비판하기 전에 나 자신을 돌아본다. 다른 사람의 눈의 티끌은 쉽게 발견하는데, 내 안에 있는 더 큰 들보는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겉으로는 깨끗하지만, 그 내면은 불순물로 가득하고 썩은 냄새가 나지 않은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지 못해 관계가 깨어지지 않았는가? 헌신과 희생은 사라지고, 나의 만족과 욕심을 채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은가. 힘든 것, 어려운 것은 적당히 외면하며 하나님의 시선을 회피하고 있지 않은가. 코로나19의 제한적인 상황에 숨어 적당히 안주하여 열정은 사라지고, 생각과 태도는 나태해 있지 않은가. 말은 그럴 듯하게 변화와 개혁을 간구하지만, 정말 그것을 위해 마음과 생각과 필요들을 집중하고 있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그것은 인생의 목적과 가치를 알고, 그것을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고 끊임없이 헌신하는 것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실상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디에 살아야 하고, 미래를 위해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 것인가?”로 가득하지 않은가. 의식주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다. 해결하고 준비해야 하는 맞다. 문제는 그것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 나머지,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를 외면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변화와 개혁은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고, 그것은 구조와 형식보다 사람이 먼저이고, 그 사람은 바로 나로부터 일어나야 한다. 

 

자, 하나님의 시선을 애써 외면할 것이 아니다. 부담스럽고 불편해도 그 시선 앞에 서야 하고, 내면을 진단받고, 빛 가운데 나아가야 한다. 문제를 회피한다고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를 드러내고 인정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대안을 묻고 찾고 실행해야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시선에 집중하고, 말씀에 순종한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여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시 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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