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3.08 12:35

철든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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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든 제자”

 

삶의 경험이 늘어나면서 논쟁 하기보다는 웬만하면 듣고 수용하고자 한다. 경험이 적은 젊은 시절에는 정의에 대해 엄청 강조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즉각적으로 항의 했는데, 세월이 흘러가면서 웬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기에 유연하게 적응하려 한다. 젊은 시절에는 정의에 대한 외침에 거룩한 분노이고, 그것을 강하게 외치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분노의 힘을 빼니 겸손을 겸비한 사랑이 더 위대한 힘이라는 것을 경험한다. 생각한대로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던 젊은 시절, 그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는 크게 절망하고 의기침체 했지만, 몇 번의 절망의 위기를 겪고 난 후에는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 있음을 겸손히 받아들여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않으려 한다. 젊은 시절에는 열등감의 분노와 정의가 섞여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세월이 흘러 철이 들면 열등감의 분노와 정의를 구분할 수 있는 조금 성숙한 통찰력이 생긴다.

 

경험이 늘어나고, 통찰력이 생기면서 삶의 내용은 풍성하고 성장한다. 그러나 그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경험이 전부가 아니고, 세월의 숫자가 옮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험과 나이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강조하면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본질적인 것을 잘 분별하고 그 외의 스타일, 취향, 방법론, 관점의 차이를 존중하며 유연하게 적응하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경험과 나이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을 유연한 적응력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복잡한 것에 연루되는 것이 귀찮고, 그것에 몰입하여 에너지를 소비하고 싫어서 적당히 외면하는 것을 성숙한 적응력으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성숙한 적응력이냐? 아니면 적당히 타협하고 외면하는 것이냐? 이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삶의 희생과 섬김과 헌신이 있으냐? 혹은 없느냐?”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적당히 타협하고 외면하고 안주하는 인생에서는 자신의 것을 희생하며 즐거이 헌신하는 것을 찾기 힘들다. 반면에 성숙한 적응력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방법 그리고 실제적인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용해 보았는가? 나와 다른 스타일의 사람과 함께 일해 보았는가? 참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많은 생각과 기다림 그리고 내려놓음과 같은 많은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 그것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함께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한 몸을 만들어가고 건강하게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그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은 곧 성숙한 사람, 유연한 적응력을 가진 사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고 행하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예수님 안에서 철든 제자이다. 외칠 때와 잠잠할 때를 구별할 줄 철든 제자로 살아가길 원하는데, 언제쯤 가능할까?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시 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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