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3.12 11:26

무엇을 의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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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의지할 것인가?”

 

정의로운 줄 알고 외쳤는데, 세월이 흘러 돌아보니 정의와 분노가 섞여 있었다는 것을 본다. 정의로 포장한 열등감의 폭발도 있었고,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욕심도 있었다. 진정한 눈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그 눈물을 진짜처럼 연기하기도 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듯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듯 사람을 섬기리라 했는데,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과 사람을 이용하기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설 것이라 확신했지만, 작은 바람에 흔들리고 작은 손실에 포기하기도 했다. 세계관, 가치, 생각이 태도와 행동 그리고 삶의 인격을 만들어간다고 확신했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의 가치와 생각의 변화에는 게을리 하기도 했다. 적당히 타협하고 안주하는 것이 강력한 믿음의 대적이라고 선포하고 싸웠지만, 힘들고 지치면 포기하고 외면하기도 했다. 의지가 강하고 용기가 대단할 줄 알았는데, 작은 것에 무너지는 것을 보니 한없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은 입김과 같이 금새 사라지고, 인생은 속임수와 같이 입김보다 가벼워 전혀 의지할 것이 아니다. 경험과 지식 그리고 명예와 권력, 뭐 이런 것들이 당장에 힘이 있고, 사라지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것은 언제든지 입김처럼 감쪽같이 사라진다. 하나님나라의 삶을 믿고 소망하며 살아가는 이에게 이 땅의 인생은 찰나와 같은 짧은 시간이다. 그 찰나의 시간에 누구를 의지하고 무엇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 입김보다 가벼운 거짓과 속임 그리고 욕심과 교만으로 채운 명예와 권력과 부를 위해 산다면, 얼마나 그 인생이 허망하게 사라지겠는가? 명예와 권력과 부를 가질 수 있지만, 그것에 마음을 주고 빼앗겨 지배당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때에는 그것이 주는 막강한 힘을 잘 모르기에 욕심과 교만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힘을 경험하고 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욕심과 교만의 유혹이 찾아온다. 그때에 겸손과 정직을 지킨다는 것은 이전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섬기지 않으면 그 힘에 익숙해지고, 그것에 안주하기 쉽다. 결국 입김보다 가벼운 것들을 의지하며 살아간다. 전혀 의지할 것이 아닌데, 그것을 의지하고, 전혀 의지할 대상이 아닌데, 그것을 부러워하며 살아간다.

 

다시 겸손과 정직을 회복해야 한다. 진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긴다면,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섬김 받을 수 있지만, 그것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한 번 섬김을 받으면 더 많이 섬겨보는 것이다. 그래야 섬김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명예와 권력과 부를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을 의지하여 힘을 과시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낮은 곳에서 섬김으로 진짜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어야 한다. 진짜 의지할 것은 입김과 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시 6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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