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3.18 11:49

존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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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 정신”

 

줄임말이 너무 많아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들이 있다. 최근에 ‘존버’, ‘존버는 승리한다.’, 존버 정신’ 이런 줄임말을 보았는데,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뭐 욕 비슷한 것 같아서 지나쳤다. 그러다가 최근 ‘역주행 쁘걸(브레이브 걸스)’ 기사로 인해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존버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존경받는 그날까지 버티자.” “존경하고 버티면 승리한다.”는 인내와 끈기를 담은 위로와 격려의 말이다.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사람들, 자신의 선택이 잘 한 것인지 혹은 잘못한 것인지 혼란스러운 사람들, 막상 다른 길을 찾아보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존버’는 엄청난 공감이고, 위로와 격려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존경받는 그날까지 버티면, 모두 다 성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성공의 정의와 가치가 무엇인가?”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성공이 돈과 권력과 명예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면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성공 못한 초라한 인생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알아가고, 그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을 성공한 인생으로 바라보면, 그 결과의 양이나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마치 마라톤에서 순위보다 완주에 가치를 두고 달리는 것처럼 자신의 인생의 트랙에서 끝까지 완주 하기를 바랄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버틸 것인가?” 이것 역시 생각과 태도가 그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미 해 봤어! 열심히 해도 안 돼! 이미 결과는 결정 되었어. 해 봤자, 소용 없어!” 이런 태도에서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는가. 그 마음의 고통과 상처와 슬픔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버티기만 할 것인가? 그럴 순 없다.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과 책임이 있다. 그것이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의 주목과 인정이 없는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살아내야 할 어떤 역할과 책임이 있다. 누군가의 부모나 자녀로서의 역할, 직장이나 조직에서 맡은 역할, 어떤 모임에서 맡은 역할, 자신의 성장과 개발을 위한 역할 등, 동일한 한 사람이지만 적어도 몇개의 역할이 있고, 그에 대한 소망과 목표와 책임이 있다. 그 역할들을 완벽하게 해낼 순 없어도 적어도 정직하게 대면하고 성실하게 감당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위기 상황과 장애물로 인해 멈출 수 있고, 넘어질 수 있다. 그 멈춘 곳에서 쉴 수 있고, 넘어진 곳에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태도를 바로 잡고 그 역할에 충성하기 위해 일어나 가야 하지 않겠는가. 포기하고 도망가려 했던 여러 위기가 있었고, 실제로 다른 길을 찾아가기도 했지만, 그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본래 자신의 길로 돌아간다. 힘들고 어려워도 그것이 자신이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것이 ‘존버 정신’이 아닌가. 대단한 믿음이 아니지만 적은 믿음을 가지고 삶의 목적지를 향해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소중하다. 그 결과의 양이나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소명의 목적지까지 완주하기 위해 인내하는 것이 가치 있다. 그 인내하며 완주하는 과정이 항상 괴로운 것은 아니다. 인상 쓰고, 배고프고, 불안하고 두려워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삶의 목적과 가치를 발견함에 감사하고, 작은 성공에 기뻐하고, 그 기쁨을 나눔으로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할 수 있다. 고난을 묵묵히 견뎌내야 할 때도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잔치를 즐길 때도 있다. 인내하며 끝까지 완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잠시 후 그 이야기들이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그 날이 반드시 온다. 아니 이미 그 이야기들을 즐기며 그 길을 가고 있지 않은가.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눅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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