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3.24 11:10

껍데기는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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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다”

 

직장을 잃었을 때 얼마나 절망하는가? 사업장 문을 닫아야 할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자신이 원한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어찌 할 수 없을 때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운가? 목회자가 목회의 현장을 떠나 살아가야 할 때 과연 그 삶의 형편은 어떠할까? 그 옛날 예루살렘 성전을 의지하고 기대어 그곳에서 사역도 하고, 먹고 살았던 종교인들이 그 성전이 무너져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형편일까? 성전을 기대어 살았을 때는 나름대로의 권력과 돈과 명예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거룩한 사명이고 풍성한 삶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성전이 무너져 사라진 후에도, 과연 그 거룩한 사명과 풍성한 삶이 여전할까.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삶의 기본 터를 잃었을 때의 절망감과 불안과 두려움은 공통의 감정이다. 그러나 그 후의 반응, 태도는 다를 수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 현실에서 도망치는 사람이 있고, 현실을 받아들이긴 하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주저앉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현실을 인정하고 그 원인과 대안을 찾아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 ‘절망과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은 동일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응하는 생각과 태도는 다를 수 있다. 생각과 태도에 따라 삶의 방향과 내용 그리고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도망가거나 그 자리에 주저앉는 사람이 아닌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삶을 원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해내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해낼 수 있을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점검한다. 지금까지 붙들고 의지하고 기대고 있었던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과 동일한 것인지 진지하게 살핀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가장 소중하고 그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라고 하자. 그런데 정작 그 사랑하는 가족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고, 어떤 형편인지는 모른 채,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더 많은 돈이 가족들을 위한 것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 믿고 의지한 채 말이다. 만약 그 돈을 잃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면 그때부터 가족은 불행한 것이 되지 않겠는가. 소중한 것이 가족인지, 돈인지 헷갈린 것이다. 돈이 있으면 편리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돈이 부족하면 불편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절제해야 한다. 그러나 돈의 양에 따라 누리는 삶의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소중한 가족은 변함이 없다. 소중한 것이 아닌 껍데기에 기대어 그것이 소중한 것이라 착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진짜 소중한 것을 발견하면, 절망과 불안과 두려움을 견디고 소중한 것을 위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의지하고 기대고 있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 그럴 가치가 있는 것이지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 내가 의지하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인지, 아니면 언제든지 불타 사라질 수 있는 껍데기와 같은 것인지 살핀다. 아무리 껍데기가 좋아 보여도 껍데기는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다. 겸손히 회개하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다.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리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눅 2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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