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3.26 11:18

충분히 괜찮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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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괜찮아도 괜찮다”

 

수많은 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때로는 칭찬받기도 하고 꾸중듣기도 하고, 때로는 강하기도 하고 무기력 하기도 하고, 때로는 설레기도 하고 무뎌지기도 하고, 때로는 용감 하기도 하고 비겁 하기도 했다. 도대체 어떤 것이 진짜 내 모습인가? 모두가 나의 진짜 모습이다. 세월이 흘러가면 그 삶의 영역은 더 넓어지고 그 만큼 역할과 그에 따른 책임도 늘어난다. 나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감당하니 당연히 여러 모양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동시에 여러 역할을 감당하고 그에 따른 목표와 책임이 있기에 그에 적절한 옷을 입고 그 역할에 충성하다 보면, 여러 모양의 나의 모습이 나타난다. 다양한 역할에서 충성하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려워도 의연해야 할 때가 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어야 할 때가 있다. 두렵고 떨리지만 솔선수범 해야 하기에 용기를 선택할 때도 있다. 편하게 쉬고 쉽지만 할 수 없이 일어나 움직여야 할 때가 있다. 더 많은 인기와 인정을 얻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작은 것에 충성해야 할 때도 있다. 그것들은 가짜나 위선이 아니라 나의 모습 중에 하나이다. 그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주어진 삶과 역할에 충성하고자 애쓴다. 

 

완벽해서, 잘못한 것보다 잘한 것이 많아서, 그래도 좀 나은 것이 있어서 예수님이 나를 선택하고 끝까지 함께 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죄인을 사랑하고, 그 죄인을 구원하여 끝까지 함께 하며 사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 사랑은 두려워 도망가는 것을 품는다. 헤아릴 수 없는 부끄러운 허물을 품는다. 믿음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는 것도 품는다. 열심히 뛴 후에 공허하여 울고 있을 때도 품는다. 그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 안에 있으면 모든 것이 괜찮다. 심지어 죄 가운데 살았던 것조차도 말이다. 그 사랑 안에 거하면 괜찮아도 괜찮다. 이래도 되는 걸까? 이런 삶의 모습으로 나아가도 괜찮을까? 염치가 없는데 어떡하지? 그것은 내 생각이지 위대한 사랑 안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아니다. 충분히 괜찮아도 괜찮다. 의심하고 고집부리며 버티는 것이 오히려 교만한 것이지, 하나님은 지금도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오는 것을 기꺼이 안아준다.

 

이것이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며 끝까지 제자들과 함께 했던 예수님의 마음이다. 그 위대한 사랑이 나를 살리고, 살아가게 하고, 다양한 역할에 충성하게 한다. 다양한 감정들이 공존하고,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나고, 결과가 달라도 그 사랑은 변함이 없다. 중요한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 그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서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서는 것이다. 그 사랑 안에 거하면 그 어떤 것도 충분히 괜찮아도 괜찮아도 된다.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눅 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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