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4.01 11:26

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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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그리스도인”

가짜 뉴스가 얼마나 많은지, 이제는 그것이 진짜인지 혹은 가짜인지 구분하기 위한 팩트 체크가 필수이다. 심지어 정직하고 깨끗했던 그 사람의 말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겉과 속이 다른 그 실체가 드러나니 도대체 어떤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믿고 따랐던 사람의 배신은 실망 정도가 아니라 절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그 충격은 엄청나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고 용서해야 할 대상이다.”라고 말은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사람에 대한 실망과 배신의 절망이 있지만, 그래도 믿고 의지하고 따라갈 수 있는 좋은 리더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치가에 대해서 실망하고, “다 똑같아, 말만 잘하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한쪽 마음에는 그래도 인격과 실력을 제대로 갖추고 끝까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좋은 리더가 나오기를 여전히 기대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생각없이 이 세상의 소문에 편승해 따라갈 것이 아니라, 팩트 체크도 하며 진지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가야 한다.

팩트 체크를 하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상황을 판단합니다. 문제는 그 상황에서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서 그것을 적당하게 변형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빌라도의 재판이 바로 그랬다. 적어도 빌라도는 당시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과 달리 팩트 체크는 정확히 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자신을 따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득권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에 팩트고 뭐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수님을 반대하기 위해 반대했고, 없애기 위해서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빌라도는 가장 기본이 되는 팩트 체크는 나름대로 잘 했고, “예수는 죄가 없다.”로 결론 냈다. 팩트 체크까지는 좋았지만, 그것을 적용하는데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유대 군중들이 항의하며 외치는 소리가 위협적이었다. 소리만 큰 것이 아니라, 그 외치는 내용도 위협적이었다. “빌라도 총독이여, 만약 당신이 예수를 놓아주면 로마 황제의 충신이 아니요. 당신은 로마 황제에게 반역을 행한 것입니다.” 아마도 이 말에 빌라도는 살짝 겁을 먹었을지도 모르겠다. 세 번이나 “예수는 죄가 없다.”고 말했던 빌라도는 결국 팩트를 자신이 유익과 만족을 위해서 무시해 버렸다. 유대 군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이유가 죄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와 기득권의 문제라는 것을 빌라도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빌라도는 그 마음의 소리, 양심을 버리고 자신의 권력 유지와 명예와 인기를 선택했다. 그 선택으로 빌라도는 다른 총독보다 2배 정도 길게 10년 동안 총독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결국 그의 인생은 자살로 끝났다. 그것이 빌라도의 선택의 결말이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선택이 빌라도의 선택과 다른 것이 있는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팩트를 체크하며 상황을 정확히 분별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 세상의 가치와 소문을 따라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상황을 정확히 분별 했다면, 정직하게 그것을 실행하고 있는가? 아니면 손해보고 어려울 것 같아 적당히 묻어 두거나 내게 유리하게 변형시켜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마음의 소리에 따라 순종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것을 무시한채 잠시의 위기를 모면하고 눈 앞의 유익을 따라가는가?

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으로 새롭게 시작한 인생이다. 믿음으로 시작했으니, 믿음으로 그 길을 가고, 끝까지 믿음으로 완주하자. 그 과정에서 믿음 없이 선택한 부끄러운 허물에 대해 정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용기 있게 선택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눅 2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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