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5.26 11:19

웃픈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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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웃다’와 ‘슬프다’를 조합하여 ‘웃프다’를 만들었다. ‘웃프다’는 ‘웃기면서 슬프다’는 의미지만, 강조점은 ‘슬프다’에 있다. 웃고 있지만 슬픈 현실, 어이 없어 웃지만 실제 삶의 현장은 여전히 괴로운 현실이다. 보이는 것은 웃고 있지만, 보이지 않은 내면은 슬픔과 괴로움으로 근심하고 있다. 괜찮은 것 같지만 내면은 괜찮지 않다. 의연한 것 같지만, 의연한 척 하는 수준이다. 이 슬픈 현실을 기가막히게 표현한 단어가 ‘웃프다’이다. 이 웃픈 현실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하면 이 웃픈 현실에서 벗어나 진정한 웃음을 회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내면의 슬픔과 외로움과 고통과 불안과 두려움과 근심을 벗어 던지고 자유롭게 웃을 수 있을까?

 

웃픈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마음을 추스려 의연한 척 해 본다. 외모도 멋지게 꾸며 본다. 스펙과 커리어를 쌓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한다. 그렇게 마음을 잡고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내는 동안에는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면의 고통과 슬픔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잠시 멈추었을 때, 그리고 순간순간 공허함과 불안이 마음을 지배한다. 괜찮다고 애써 무시해 보지만, 불편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불편한 마음을 들여다 보니, 여러 근심과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이 드러난다. 성공을 위해 변화하고 도전하지만, “정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길 끝에서 정말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이 없어 불안하다.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하지 못하고, 그저 살아가야 하니까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이 모습이 초라해 보인다. 기대하고 있는 것이 막연한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에 좌절한다. 지금껏 애써 쌓아온 역량들을 제대로 펼쳐보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려워한다. 그런 내면의 슬픔과 고통과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이 여전하지만, 그래도 살아내야 하고, 아니 성공적인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열정적으로 뛰어간다. 

 

웃픈 삶의 현실, 그것은 바르지 않는 삶이지만, 삶이 그렇다.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 없지만, 공존하는 현실에서 살아간다. 빛 가운데 살아가길 원하지만, 여전히 어둠의 공격에 불안하고 좌절한다. 곤고한 인생이다. 믿음이 부족한 것일까? 믿음이 좋으면 웃픈 현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삶, 곤고한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일까? 아무 걱정과 염려와 문제가 없는 삶이 가능할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인생이 불행하거나 실패한 것은 아니다. 인생은 걱정과 염려와 문제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견뎌내고 버티고, 어느 순간 뛰어넘어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그것을 즐길 수 있다. 그러니까 웃고 있지만 슬픈 현실을 살아갈 때, 그 강조점을 슬픈 현실에서 웃고 있는 것으로 옮길 수 있다. 그것은 슬픈 현실을 견뎌내고 버티고 뛰어넘는 이들에게 주는 은혜의 선물이다. 그것은 무너졌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문제 앞에서 그것이 두려웠지만, 어느 때에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가 사라지면 지난 날을 생각하며 평안하게 웃을 수 있다. 남은 삶의 자리에 여전히 슬픔이 다시 찾아올 수 있지만, 이제는 덜 두려워할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 그 불편한 것들에 담대하게 대면하여 맞서는 용기를 선택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즈음 되면, 웃프지 않고 온전한 미소로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으니라” 잠 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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