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6.04 12:27

표현하자!

조회 수 1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표현하자!”

 

아이들이 어버이날에 꽃바구니를 보냈다. 그것을 받은 아내는 얼마나 좋은지 입 꼬리가 눈에 닿을 것 같았다. 꽃을 싫어하는 여인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아내가 그렇게 꽃을 좋아 하는지 몰랐다. 사실 아내에게 꽃을 선물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 나지 않는다. 그렇게 좋아하고 감동하는데, 그 작은 선물도 없이 말로 대치 했던 것이 미안했다. 크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은 큰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친밀한 관계를 맺게 한다. 마음을 말로 표현해야 그 마음을 알 수 있고, 그 말을 행함으로 보여주어야 그것의 진정성을 알 수 있고, 일회적인 행함이 아닌 꾸준할 때 온전히 신뢰할 수 있고, 신뢰 할수록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표현해야 한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적은 용기일지라도 선택한다. 그곳에서 치유와 회복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어버이날 받은 꽃바구니와 함께 메시지를 담은 카드도 함께 받았다. 카드의 마지막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소중한 아들, OO!” 보통은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지 않는가? “소중한 아들이라, 야, 자존감 정말 대단하다.” 얼마 전 그 문구가 생각나서, 아이와 통화하다가 그 이야기를 했다. “소중한 아들이라고 썼더라. 정말 자존감 쩌는데.” 그랬더니 아이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소중 하잖아요!. 소중한 아들 맞잖아요? ㅎㅎ” 그렇게 한바탕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소중한 아들’이라 표현할 수 있어 참 감사했다. 아내는 꽃으로 감동과 기쁨을, 그리고 나는 카드 글에 감동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 고마웠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만들 순 없다. “삶의 환경과 사람들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그 마음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선택은 자신의 몫이고 책임이다. 사랑받지 못했다고, 사랑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로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나누지 못한 것이 아니라 베풀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다. 술에 취해 잘못했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었던 실수라 변명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다. 변명할 것인지,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것인지는 환경이나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내게 맡겨진 두 아이가 있다. 두 아이 모두 100퍼센트로 사랑한다. 둘이 똑같이 나누어 50퍼센트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100퍼센트로 사랑한다. 그것이 사랑의 본성이다. 사랑한다고 그 사랑이 줄지 않는다. 마치 작은 촛불이 다른 초에 그 빛을 나누어 줄지라도 그 빛이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오히려 빛을 나눌수록 더욱 밝아지고 풍성해지는 것처럼 사랑을 표현할수록 기쁨은 더욱 풍성하고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마음을 말로 표현하고, 그 말을 진정성 행함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고, 그 진성성으로 신뢰를 쌓고, 그 신뢰 위에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니 표현해야 한다. 작은 마음, 작은 감동, 작은 기쁨, 작은 용기를 선택하고 표현하자. 뒤로 미루면 표현할 수 있는 이 다음의 기회는 없을 수 있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잠 18:22~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961 예배 자료 2017년 7월 30일 예배 찬양곡 file 2017.07.28 3236
1960 예배 자료 6월 25일 예배 찬양 file 2017.06.23 2540
1959 매일성경묵상나눔 마지막 고백의 감동을 지금 이곳에서 누리다 2019.12.13 2389
1958 예배 자료 2018년 4월 15일 주일예배 찬양곡 file 2018.04.13 2307
1957 예배 자료 2018년 9월 2일 예배 찬양 file 2018.08.31 2244
1956 예배 자료 2017년 5월 7일 예배 악보 file 2017.05.06 2049
1955 예배 자료 2017년 8월 13일 주일예배 찬양 곡 file 2017.08.11 1952
1954 예배 자료 2017년 10월 29일 주일예배 찬양 곡 file 2017.10.27 1204
1953 예배 자료 2017년 9월 24일 주일예배 찬양 곡 file 2017.09.22 633
1952 예배 자료 2017년 10월 15일 주일예배 찬양 악보 file 2017.10.13 510
1951 예배 자료 유초등부 율동찬양 "언제나 감사 감사" 2019.11.15 509
1950 매일성경묵상나눔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가 될 때 2019.02.28 47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4 Next
/ 164
© k2s0o1d8e1s0i1g0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