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6.04 12:27

표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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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자!”

 

아이들이 어버이날에 꽃바구니를 보냈다. 그것을 받은 아내는 얼마나 좋은지 입 꼬리가 눈에 닿을 것 같았다. 꽃을 싫어하는 여인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아내가 그렇게 꽃을 좋아 하는지 몰랐다. 사실 아내에게 꽃을 선물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 나지 않는다. 그렇게 좋아하고 감동하는데, 그 작은 선물도 없이 말로 대치 했던 것이 미안했다. 크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은 큰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친밀한 관계를 맺게 한다. 마음을 말로 표현해야 그 마음을 알 수 있고, 그 말을 행함으로 보여주어야 그것의 진정성을 알 수 있고, 일회적인 행함이 아닌 꾸준할 때 온전히 신뢰할 수 있고, 신뢰 할수록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표현해야 한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적은 용기일지라도 선택한다. 그곳에서 치유와 회복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어버이날 받은 꽃바구니와 함께 메시지를 담은 카드도 함께 받았다. 카드의 마지막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소중한 아들, OO!” 보통은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지 않는가? “소중한 아들이라, 야, 자존감 정말 대단하다.” 얼마 전 그 문구가 생각나서, 아이와 통화하다가 그 이야기를 했다. “소중한 아들이라고 썼더라. 정말 자존감 쩌는데.” 그랬더니 아이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소중 하잖아요!. 소중한 아들 맞잖아요? ㅎㅎ” 그렇게 한바탕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소중한 아들’이라 표현할 수 있어 참 감사했다. 아내는 꽃으로 감동과 기쁨을, 그리고 나는 카드 글에 감동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 고마웠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만들 순 없다. “삶의 환경과 사람들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그 마음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 선택은 자신의 몫이고 책임이다. 사랑받지 못했다고, 사랑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로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나누지 못한 것이 아니라 베풀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다. 술에 취해 잘못했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었던 실수라 변명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다. 변명할 것인지,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것인지는 환경이나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내게 맡겨진 두 아이가 있다. 두 아이 모두 100퍼센트로 사랑한다. 둘이 똑같이 나누어 50퍼센트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100퍼센트로 사랑한다. 그것이 사랑의 본성이다. 사랑한다고 그 사랑이 줄지 않는다. 마치 작은 촛불이 다른 초에 그 빛을 나누어 줄지라도 그 빛이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오히려 빛을 나눌수록 더욱 밝아지고 풍성해지는 것처럼 사랑을 표현할수록 기쁨은 더욱 풍성하고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마음을 말로 표현하고, 그 말을 진정성 행함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고, 그 진성성으로 신뢰를 쌓고, 그 신뢰 위에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니 표현해야 한다. 작은 마음, 작은 감동, 작은 기쁨, 작은 용기를 선택하고 표현하자. 뒤로 미루면 표현할 수 있는 이 다음의 기회는 없을 수 있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잠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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