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6.08 11:32

존중과 배려는 기본이다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존중과 배려는 기본이다”

 

사람은 주로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관심사는 집중하여 주의깊게 보고 듣지만, 관심 밖의 것은 쉽게 지나친다. 같은 길을 반복적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처음보는 상점들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어, 저 가게 새로 생겼네!” 이 말을 하자마자 옆에 있던 아내가 말한다.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한 두 번이 아니다. 내게는 새로운 가게들이 많았지만, 그것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들이었다. 그렇게 많이 오고 갔던 길이었는데, 그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것은 그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자 하면, 진짜 소중한 것이 소중한 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일상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하다 보니 소중한 사람인데 당연한 존재로 생각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배려하는데, 일상에서 가까이 있는 이들은 생각없이 대할 수 있다. 친밀한 관계니까, 어떻게 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은 어디서 왔을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함께 있는 사람도 그것에 동의할까? 충분히 그렇지 않다. 함부로 대해도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관심과 배려와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처럼, 일상의 가까이 있는 그들도 존중과 배려와 관심을 받을 대상들이다. 아무렇게 막 대해도 괜찮은 친밀한 관계는 없다. 오히려 친밀한 관계일수록 처음 만나는 사람을 대할 때의 존중과 예의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일이 중심이 되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더 진하게 나타난다.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속도를 내야 할 때가 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명령이나 혼자의 결정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여 결정하는 것을 대체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일의 결정과 진행과 결과의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진짜 소중한 것들을 놓칠 수 있다. 함께 하는 이들의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과 사랑과 배려가 바로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일을 빨리 처리하고 좋은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지, 그들을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그들보다 자신의 생각과 결정이 탁월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변명이고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일 중심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일도, 사람도 모두 잃을 수 있다. 일을 행하고 열매맺는 것에는 사람이 쓰임받기 때문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다. 작은 가정, 작은 공동체, 작은 그 어떤 곳이든 함께 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그러니 함께 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은 풍성한 삶을 위한 기본기이다. 이 기본기에 충실하지 않으면 일도, 사람도 모두 잃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나와 다른 기질과 스타일의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힘들고 귀찮고 오래 참아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럴 때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자. 나 역시 그에게 힘들고 피곤한 존재인데, 그럼에도 그는 나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인내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니 함께 하는 이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늘 연습하고 훈련해야 할 영역이다. 이 존중과 배려의 기본기에 충실 할수록 일의 결정과 진행의 속도는 훨씬 더 빠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과 헌신은 더욱 풍성하게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열매 맺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지략을 베풀고 전쟁할지니라” 잠 20: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190 예배 자료 2017년 11월 05일 다음세대 설교 안내 2017.11.03 24
1189 매일성경묵상나눔 권위를 세워가는 것은 2017.11.17 24
1188 매일성경묵상나눔 조화와 균형 2017.12.27 24
1187 예배 자료 2018년 2월 11일 설교 안내 2018.02.09 24
1186 예배 자료 2018년 5월 20일 다음세대 설교 안내 2018.05.18 24
1185 매일성경묵상나눔 유산 2018.06.15 24
1184 예배 자료 2018년 7월 15일 다음세대 설교 안내 2018.07.13 24
1183 예배 자료 2018년 7월 15일 주일설교 2018.07.13 24
1182 예배 자료 2018 여름 캠프 콘티 (수정) file 2018.07.28 24
1181 예배 자료 2018년 9월 2일 주일예배 설교 안내 2018.08.31 24
1180 매일성경묵상나눔 위대한 날들을 위한 오늘 하루 2018.11.22 24
1179 매일성경묵상나눔 맛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2018.11.30 24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64 Next
/ 164
© k2s0o1d8e1s0i1g0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