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6.14 12:55

말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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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말에는 품격이 있다. 그 말의 품격은 공식적인 자리보다 비공식적인 자리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그 진정성이 훨씬 더 정확하게 나타난다. 공식적인 관계와 장소에서는 잘 만들어진 말로 감동과 웃음과 희망을 전할 수 있다. 반면에 일상적인 삶의 자리와 꾸미지 않아도 되는 가까운 관계에서는 말을 만들거나 포장할 필요가 없기에 그 내면의 생각과 인격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가족과 일상의 동료들은 그 진짜 모습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이다. 그런 면에서 가족에게 인정받는 말의 품격은 곧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과 인격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만들어진 말로 인기와 영향력을 얻을 수 있어도,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만들어진 말로 존중과 영향력을 세워갈 수 없다. 가족이 인정하는 존중은 내면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완벽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완벽이 아닌 정직에 있고, 상호 존중과 배려를 위한 헌신에서 나온다. 부족한 것, 부끄러운 것이 왜 없겠는가? 셀 수 없이 많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연약함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건강하게 회복해 갈 수 있다. 그 정직과 진정성 있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 신뢰는 깊어지고, 관계는 더욱 친밀해진다. 나의 아내와 자녀가 나를 존경하고, 나의 설교와 강의에 은혜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 나의 말의 품격과 인격의 진정성과 성숙은 드러날 수밖에 없다. 

 

가족에게 인정받는 말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고, 잘 듣기 위해서는 상대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나의 경험과 지식의 필터를 제거하고 그저 있는 그대로 듣는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있는 그대로 듣고자 하는 의지의 선택이다. 나의 감정과 상황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이를 향해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가장 가까운 이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고, 그 필요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이때 지치지 않고 지속하는 것, 끊임없이 쇄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위해서는 “왜 그렇게 헌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 있든지 사랑하는 이들과 신뢰와 친밀한 관계를 깊이 다지기 위한 그 공통의 답은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이다. 내가 변하고 성장하면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역시 변하고 성장하고 닮아간다. 내가 끊임없이 쇄신하여 변화하고 성장하면 나의 아내와 자녀는 그 뒷모습을 보고 변화와 성장에 길에 함께 한다. 이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기에 잘 듣기로 선택하고, 예쁜 말을 선택하여 표현할 수 있다.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잘 듣는 것과 예쁜 말 표현을 더욱 적극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지의 선택의 반복은 예쁜 마음과 예쁜 말로 다듬어진 품격을 세워간다.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은 즐겁겠고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잠 2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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