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통로로 쓰임받다
“은혜의 통로로 쓰임받다”
“이해한다. 안다.”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은 그 상황과 마음의 상태를 경험해 보기 전에는 온전히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누군가를 위로하고 격려한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할 수 없음을 배워간다. 내가 알고 확신 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부족한지를 알아가니, 내 힘과 지혜로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훨씬 잘 보인다. 내 힘과 지혜의 한계를 깨닫고, 그것을 의지할 수 없는데 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망이 아닌 진정한 소망과 능력과 지혜를 본다. 그것은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알고 나면, 그 삶이 훨씬 더 쉬워지는 것과 같다. 내 힘으로 할 때에는 그 정도의 수준은 감당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힘이 필요한 것은 감당할 수 없다. 그런데 힘을 빼고,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면 내가 감당할 수 없었던 그것들을 감당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내 생각과 내 뜻을 내려놓고 성령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에는 온전히 힘을 빼고 그분을 앞에 엎드려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그분의 마음과 뜻을 바로 알고, 그것을 가지고 순종해야 할 때에 힘을 주어 온전히 헌신하는 것이다.
빼앗기지 않기 위해 주먹을 꽉 쥐고 살면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는가? 오랫동안 버틸 순 있어도 그 과정에서 그 안에서 소중한 것들을 다 흘러 사라진다. 반대로 힘을 빼고 손을 펼쳐 베풀고 나누면 가진 것이 다 사라질 것 같지만, 내게 필요한 것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힘주고 애써 버텨 남은 것과 마음껏 나누고 베풀고도 남은 것이 같다면, 둘 중 어떤 삶이 복된 삶인가? 그래도 혹시 모른다고 고집하며 나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고,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힘 주며 살아갈 것인가? 빨리 깨닫고 힘을 빼야 한다. 생각해 보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나의 힘을 의지했지만 할 수 없었던 것이 어디 한 두 번인가? 그러니 겸손히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나아간다. 그곳은 실패의 자리가 아닌 참 소망을 발견하는 은혜의 자리이다. 그 은혜의 자리는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이다. 은혜의 통로로 쓰임받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다. 하나님은 은혜의 통로를 통해서 누군가를 살리고 새롭게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이 그 쓰임 받는 은혜를 통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겠는가. 하나님은 그 마음과 실제적인 필요를 잘 알고, 채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시 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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