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08.24 11:39

비워야 채워지고, 흘러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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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야 채워지고, 흘러갈 수 있다”

 

깊은 절망의 자리에서 흐느껴 울고 있을 때, 홀로 깊은 외로움에 슬퍼할 때, 더 이상의 소망이 보이지 않아 포기할 때,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만 어떤 기대도 할 수 없을 때, 바로 그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함께 하며 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 절망과 슬픔과 고통과 포기의 자리에서 마음을 지키고 선택과 행동을 보호해 주었다. 그 깊은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어느 순간 그것은 사라지고 평지를 걷는 자신을 발견한다. 죽을 것만 같았는데, 살아가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버티고 견디며 슬픔과 더불과 매일을 살아간다. 슬픔으로 우울할 것만 같았는데, 놀랍게도 웃으며 슬픔을 이야기 한다. 연약했던 마음은 조금 더 단단해져 거룩한 여유가 생기고, 절망으로 보였던 일상에 빛이 들어오니 소망이 보이고, 무기력했던 일상이 소망 중에 인내하며 다시 열정을 일으킨다. 이러한 내면과 삶의 변화는 내 힘과 능력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내가 한 것이 아닌데,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은 은혜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로 말미암아 누리는 일상의 은혜이다.

 

나만 누리는 은혜가 아니다. 또한 나만 누려야 할 은혜도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외로운 모든 이들을 향한 그분의 선물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는 그분의 사랑의 증거이다. 또한 그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변함없는 사랑이다. 내 생각과 경험과 지식과 지혜로 하나님의 은혜를 측량할 수 없다. 어떻게 그 사랑의 넒이와 높이와 깊이를 측량할 수 있겠는가? 작은 지식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을 제한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내 생각에 들어맞는 곳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그분의 은혜 밖에 있어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 이제 진지하게 나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들여다 봐야 한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주님의 은혜가 놀랍습니다.” 이것은 어떤 죄인의 고백이 아니라 바로 나의 고백이지 않은가. 죄인이었던 내가 회개하고 용서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면서, 은혜 받을 만한 사람을 판단하고 그 영역을 제한한다면 아직 그 은혜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면, 그 은혜가 필요한 이들에게 흘러가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예쁜 마음을 가진 이에게 더 큰 은혜를 부어주고, 계속해서 흘러갈 수 있도록 맡기지 않겠는가. 끊임없이 비워야 은혜가 채워지고 필요한 이들에게 흘러간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시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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