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1.10.06 12:26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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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은 하나님의 사랑의 등불”

 

선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 했는데 악은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악이 없었으면 인생의 고난과 불의와 불공정과 편견과 모욕과 외로움과 슬픔과 핍박과 상관없이 살 수 있을 것을 것인데, 악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 9년 동안 마니교에 푹 빠졌지만, 오히려 마니교보다 철학자의 사상이 이 세계를 인식하고 진리로 이끄는 데 훨씬 더 낫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마니교로부터 벗어났지만 여전히 악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애초부터 세상을 창조할 때 악을 없애지 않았는가?” 그러다가 플라톤의 철학을 만나 ‘악이란 선의 결여이다. 인간 의지의 왜곡이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당신의 성서를 이해하기 위해 이런 책(플라톤 철학)을 읽게 된 것은 당신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무지를 슬퍼하기 보다 오히려 지식의 교만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겸손의 기반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이 내게 있었습니까? 혹시 그런 플라톤주의자들의 책이 나에게 이런 겸손의 사랑을 가르친 일이 있습니까?” <고백록> 7권 20장 26절. 악의 문제에 대해 이성에서 신앙으로, 지성에서 겸손으로 옮겨갔다. “가엾은 인간이 이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구해 줄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당신의 은혜밖에는 없습니다. 내가 저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인 바울의 글을 읽을 때, 이런 말씀들이 내 속에서 이상한 것들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하신 일을 생각하면서,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고백록> 7권 21장 27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옛 사람의 습관의 힘이 얼마나 큰지, 원하는 것을 행하지 않는 연약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나는 당신께 내 슬픔을 낫게 해달라고 힘껏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인간 영혼이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된다 할지라도 습관의 힘이 얼마나 많이 좌우되고 있는지를 나로 하여금 알게 하셨습니다.” <고백록> 9권 12장 32절. 지성의 능력이 신앙의 은혜로 연결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여전히 무기력하게 넘어지는 연약한 인간 대해 하나님의 사랑은 끊임없이 용서하고 회복한다. 이것은 4~5세기의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의 이야기이다. 

 

지성과 신앙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깨닫고 회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간다. 그럼에도 지성을 통한 내면과 삶의 성찰은 반드시 필요하다. 막연하게 하나님을 믿고, 자신의 필요를 따라 하나님을 이용하는 본질이 빠진 신앙인으로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진지하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지성의 열정이 일어나야 한다. 더불어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작업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지성의 열정을 선택한다. 지성과 신앙이 별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함께 가는 것임을 배워간다. 목적과 방향을 찾지 못해 무기력한 어둠의 시간을 지날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의 사랑의 등불은 여전히 밝다는 것을 알아간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 출 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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