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을 위한 융합

“순종을 위한 융합”

글로 배워 아는 것과 경험으로 배워 아는 것,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논리적 이해를 통해 알아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험과 검증을 통해 알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하여, 융합적인 사고와 능력을 개발하고자 한다. 논리적 사고가 발달한 사람은 실험과 검증에 익숙해져야 하고, 경험 중심적인 사람은 논리적 사고와 말하기와 글쓰기에 적응해야 한다. 합리론과 경험론은 각각의 시대와 지역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강조 되었지만, 지금은 합리론과 경험론을 융합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 스타일만 고집하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다른 스타일에도 관심을 갖고 적응해야 한다. 장점을 극대화 하여 단점을 감출 것이 아니라, 단점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도움을 구하고 잘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 따로, 말 따로, 행동 따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일관성을 만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워 바로 아는 것과 일상의 삶에서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는 것은 함께 가야 한다. 먼저 이론을 배우고 경험을 하든, 경험을 먼저 하고 논리로 설명하든, 따로따로가 아닌 융합하여 함께 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다. 때로는 말씀에 대한 불순종의 경험을 통해서도 깨닫고 성장할 수 있다. 고통스런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불순종을 통해서 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옳고, 그것이 가장 귀한 것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불순종 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순종하기 위해서 불순종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선하지 않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한다고 죄를 짓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합리적인 것을 좋아하든, 경험적인것에 익숙하든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서는 별개가 아닌 함께 가야 한다. 성장과 성숙을 위해 나와 다른 것에 적응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서는 익숙하지 않는 것에도 적응해야 한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출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