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쇄신하는 리더십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쇄신하는 리더십”

근대초 잉글랜드의 프란시스 베이컨의 ‘경험론’은 이렇게 말했다. “올바른 지식은 항상 실험과 관찰을 통한 ‘경험’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의 인식 능력에는 오해나 편견으로 올바른 결론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 인간이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류로 ‘네 가지 우상’이 있다.” 그 네 가지의 우상은 종족의 우상(인간이 갖고 있는 착각), 동굴의 우상(각 개인의 본성이나 자신이 받은 교육과 배경 속에서 생긴 독선), 시장의 우상(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인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 극장의 우상(권위에 대한 막연한 믿음으로 인한 편견)이다. 착각, 독선, 부적절한 언어 사용, 편견은 지금도 여전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은 끊임없이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

리더가 엘리트와 구분되는 것은 착각과 독선과 편견을 깨뜨리고 겸손히 소통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진정한 실력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이들과 공동체의 필요와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겸손히 그 자리로 들어간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항상 옳은 것도 그리고 최선인 것도 아닐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함께 하는 이들의 소리를 경청한다. 성공에 취해 오만과 편견으로 사람들을 분류하지 않는다. 강한 자나 약한 자나 모든 한결같이 존중하고 동일한 원칙을 적용한다. 리더는 착각과 독선과 불통과 편견의 우상을 끊임없이 깨뜨리지 않으면 작은 성공에도 오만과 편견으로 무너질 수 있다. 리더는 정체성과 사명의 무엇인지 날마다 기억하며, 본질과 원칙에 충성하되 약한 자의 입장에서 서서 그들을 필요에 공감하고 도와야 한다. 강한 자에게는 겸손하고 약한 자는 쉽게 생각하고 무례하게 대응하던 것을 버려야 한다. 좋아하는 사람과 유익을 주는 사람에게는 친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 관심을 갖지 않던 것을 버려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착각과 독선과 불통과 편견의 우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탁월한 리더라 할지라도 이것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쇄신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 우상에 점령당할 수 있다.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겸손과 섬김의 리더로 시작했기에, 그것이 옳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거하고 끝까지 그 믿음과 자세로 사명을 완수 하고픈 소망으로 살아간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 삿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