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의 도덕적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높은 수준의 도덕적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은 잘만 본다. 누구나 털면 먼지가 나기 마련이다. 그 양이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지만, 완전한 사람은 없다. 이 상식과 같은 사실을 다 알고 있음에도 남의 눈의 티끌이나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을 당연시 한다. 남의 고통과 괴로움에 대해서 공감은커녕 오히려 공격하고 짓밟아 버리는 것을 어렵지 않게 행한다. 그 고통과 괴로움이 자신이 상관 없으니까, 혹은 자신이나 조직의 유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니까, 그것을 당연시한다. 완전한 인생은 없기에 모든 인생은 공과가 있다. 실수, 실패, 부끄러운 허물이 없어 그 인생이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견뎌내어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기 때문에 그 인생이 영광스럽고 칭찬받는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도전을 새겨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적어도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진지하게 삶을 성찰하며 배워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의 말을 이 시대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나 자신을 알고, 나부터 잘 하자!” 그렇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비난하고 조롱할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겸손히 낮은 자세로 배우고 도전하고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이다. “너나 잘 하세요!”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나부터 잘 해 보자!”라는 자세로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나부터 잘 하자’는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지 않는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과 상관없이 남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에 익숙하고,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없으니 그가 고통을 당하든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 목소리를 높여 여러 채널로 그것은 아니라고 외치는 소리가 많지만, 예나 지금이나 들을 귀 있는 자만 듣는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리더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높은 수준의 도덕적 삶이 반드시 필요하다. 완벽한 도덕적 수준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세상과 비교할 때 1.5배, 2배 이상의 더 높은 도덕적 수준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이것은 보통의 노력과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더 많이 참고, 기다리고, 손해보고, 억울할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을 섬기며 다스리는 예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 정체성이고 사명이기에 즐거이 헌신하고, 또 다시 도전하며 끝까지 일을 해낼 수 있다. 세상은 교회와 목사 그리고 리더십들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적 삶과 헌신을 기대하는데, 그것은 그들에게 세상의 소망이 되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받고 살아가는 것은 비난과 조롱과 무시가 있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 길이 유일한 진리이고, 사명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 길을 간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삿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