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자의 삶은 형통하다

“정직한 자의 삶은 형통하다”

정직하면 어리석은 것일까? 삶을 투명하게 나타내면 바보처럼 손해 보는 것일까? 어떤 삶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선택과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예수의 사람에게 있어서 정직은 언제나 최선이다. 정직한 자는 반드시 형통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형통의 정의는 어떤 상황이든, 어떤 결과를 만나든 평안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상태이다. 원하는 것을 다 얻어야 평안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해도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에 담긴 최선의 뜻을 찾고 누릴 수 있다면 평안과 만족을 누릴 수 있고, 그것이 형통한 삶이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는 찬송가의 작곡자가 고백한 것처럼 비록 자신이 앞을 볼 수 없는 처지이지만, 넉넉히 평안하고 만족하는 삶, 그것이 바로 형통한 삶이다. 그러니까 아무런 문제없는 삶이 형통한 삶이 아니라 문제가 있을지라도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 길을 걷기 때문에 견디고 버티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기 때문에 형통한 삶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잘 안되 힘들 수 있지만,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주어진 상황 속에서 다시 새롭게 도전할 수 있기에 형통한 삶을 살아간다.

정직하면 평안하고 단순하고 담대할 수 있다. 거짓을 말하면 그것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 하고, 그렇게 계속되는 거짓말은 복잡해지고, 결국 거짓이 드러나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특히 죄에 대해서는 거짓으로 감추거나 변명으로 합리화 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감당할 수 없는 고통으로 자신과 이웃과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하게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는 용기를 선택할 때, 그 삶에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 복잡한 상황과 감정을 단순하게 회복할 수 있고, 회개와 용서의 깊은 은혜의 감동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 비록 부끄러움 허물과 연약함을 드러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그래도 그 마음과 삶의 상태는 얼마든지 평화와 만족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정직한 자의 삶은 형통할 수밖에 없다. 거짓과 변명보다 정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하며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선택이다.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 삿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