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마음과 충성의 자세
“겸손한 마음과 충성의 자세”
터를 다지고 씨를 뿌리고 가꾸었다면, 그 열매를 추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똑같은 일이라면 처음부터 시작한 사람이 중간 혹은 나중에 일한 사람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은 세상의 일반적인 정신이다. 이것에 익숙하다 보니, 이 세상의 정신에 위배되거나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나면 그것은 부정, 불의라고 주장한다. 정말 그것이 부정이고 불의한 것일까? 모든 상황이 그렇지 않을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순 없다. 이미 출발선이 다른 사람인데, 모두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만은 아니다. 처음부터 시작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있는데, 그 형편을 무시한 채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한다고 해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상식은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식을 지키기 어려운 사람과 상황을 배려하는 것이 훨씬 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해 주는 것은 더 나은 정의로운 삶을 만들어 간다.
비록 내가 심었지만, 누군가 땀을 흘려 가꿀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 그 열매를 추수할 수 있다. 내가 심고 가꾸었다고 나만 그 열매를 추수하고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교만이다. 그것은 본래 내 것이 아니었고, 나는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내게 주어진 역할에 충성하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 내가 심지 않았지만, 기회가 주어져 그것을 추수한다면 추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것을 주인의 뜻대로 사용하는 선한 청기기로서 충성을 다해야 한다. 나는 처음부터 일할 수 있는 상황이라 약속한대로 최선을 다해 일 하면 되고, 누군가 어려운 상황이 있어서 함께 출발하지 못하고 한 참 뒤에 혹은 끝날 즈음에 동참했다 할지라도 동일한 대가를 받는 것에 대해 불평할 것이 아니다. 그것은 주인의 뜻에 있고, 그분은 항상 신실하고 선하기에 그것은 정의롭다. 누군가는 처음부터 충성할 수는 상황과 능력을 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노력하지 않았지만 더불어 추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 된다. 더 많이 했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고,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 잘난 줄 착각해서도 안 된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부름받은 사명이 있고, 겸손한 마음과 충성의 자세로 그 사명을 감당하면 된다.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오 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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