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04.20 11:58

왜 굳이 아픈 상처를 드러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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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아픈 상처를 드러내야 할까?”

 

왜 아픈 상처를 드러내야 할까?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 것이고,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 괜찮아진 것을, 왜 굳이 드러내어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까? 어설프게 드러내다가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다 드러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가벼운 상처로 이미 아물고 그 흔적도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억지로 찾을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사람에게 상처를 드러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깊은 상처와 그 상처의 흔적은 감춘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예쁜 포장지로 꾸민다고, 벽돌 속에 꼭 감춘다고 괜찮아지지 않는다. 포장지를 벗기고, 벽돌을 치우면 그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생각과 감정의 발목을 붙잡아 고통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깊은 상처와 그 상처의 흔적은 빛 가운데 드러내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그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저 그 상처와 고통을 있는 대로 들어줄 수 있는 권위자, 동료, 사랑하는 이가 필요하다. 깊이 감추었던 아픈 상처들을 빛 가운데 드러낸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다. 그것은 빛 가운데 드러날 때 보게 될 결과들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을 뛰어넘는 용기있는 선택이다. 

 

의연한 척하지만 그 내면은 힘들어 울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도 괜찮다.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는 척하지만, 똑같이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도 괜찮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똑같이 무너지고 낙망하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고백해도 괜찮다.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때로는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워 슬퍼해도 괜찮다. 꾹 참고 깊이 숨을 고르던 것을 잠시 멈추고, 눈가의 이슬이 눈물이 되어 흐르도록 내버려둬도 괜찮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로 흐느껴 울어도 괜찮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다 괜찮다. 죽기까지 날 사랑한 하나님 앞에서는 이 진실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깊은 회복의 시간을 통해 아픈 상처를 인정하고,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상처의 흔적들을 보며 미소 짓고, 그것을 성장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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