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04.20 11:58

왜 굳이 아픈 상처를 드러내야 할까?

조회 수 15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왜 굳이 아픈 상처를 드러내야 할까?”

 

왜 아픈 상처를 드러내야 할까?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 것이고,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 괜찮아진 것을, 왜 굳이 드러내어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까? 어설프게 드러내다가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다 드러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가벼운 상처로 이미 아물고 그 흔적도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억지로 찾을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사람에게 상처를 드러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깊은 상처와 그 상처의 흔적은 감춘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예쁜 포장지로 꾸민다고, 벽돌 속에 꼭 감춘다고 괜찮아지지 않는다. 포장지를 벗기고, 벽돌을 치우면 그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생각과 감정의 발목을 붙잡아 고통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깊은 상처와 그 상처의 흔적은 빛 가운데 드러내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그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저 그 상처와 고통을 있는 대로 들어줄 수 있는 권위자, 동료, 사랑하는 이가 필요하다. 깊이 감추었던 아픈 상처들을 빛 가운데 드러낸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다. 그것은 빛 가운데 드러날 때 보게 될 결과들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을 뛰어넘는 용기있는 선택이다. 

 

의연한 척하지만 그 내면은 힘들어 울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도 괜찮다.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는 척하지만, 똑같이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도 괜찮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똑같이 무너지고 낙망하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고백해도 괜찮다.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때로는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워 슬퍼해도 괜찮다. 꾹 참고 깊이 숨을 고르던 것을 잠시 멈추고, 눈가의 이슬이 눈물이 되어 흐르도록 내버려둬도 괜찮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로 흐느껴 울어도 괜찮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다 괜찮다. 죽기까지 날 사랑한 하나님 앞에서는 이 진실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깊은 회복의 시간을 통해 아픈 상처를 인정하고,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상처의 흔적들을 보며 미소 짓고, 그것을 성장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 21: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1898 매일성경묵상나눔 진정한 존재감의 경험 2017.06.15 29
1897 매일성경묵상나눔 순종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되는가? 2017.06.16 56
1896 예배 자료 2017년 06월 18일 다음세대 설교 안내 2017.06.16 26
1895 예배 자료 2017년 6월 18일 주일예배 찬양 곡 file 2017.06.16 38
1894 매일성경묵상나눔 두려운 상황은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2017.06.20 238
1893 매일성경묵상나눔 만나면 좋고 에너지가 충전 되는 사람 2017.06.21 119
1892 매일성경묵상나눔 이정표는 진짜 목적지가 아니다 2017.06.22 62
1891 예배 자료 6월 25일 예배 찬양 file 2017.06.23 2509
1890 매일성경묵상나눔 어떤 배우자를 원하는가? 2017.06.26 90
1889 매일성경묵상나눔 칭찬과 책망 2017.06.27 98
1888 매일성경묵상나눔 사이다 2017.06.28 22
1887 매일성경묵상나눔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2017.06.29 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2 Next
/ 162
© k2s0o1d8e1s0i1g0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