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은혜인가

“정말 은혜인가”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어떨결에, 우연히, 운이 좋았다.’라는 겸손한 고백이다. 이것은 겸손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고백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들은 어떤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단한 애쓴다.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또 해결하다 보니, 어느 순간 탁월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본래 그것을 만들어 낼 의도는 아니었지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혹은 어떨결에 만든 것이다. 그 사람만 그렇게 노력하고 헌신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비슷한 과정 혹은 그 이상의 것으로 헌신한다. 그 중에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고, 탁월한 결과물을 얻었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것은 겸손한 척이 아니라 진짜 겸손의 고백이다.

은혜와 자비도 그렇다. 그것은 나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의로움의 결과로 주어진 것이 분명 아니다. 오히려 나의 노력과 의로움만으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것들인데, 그것을 누리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이다.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또한 구원을 완성해 가는 거룩한 삶, 예수님을 닮은 성품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 그런데 거룩한 삶,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는데, 저절로 옛습관을 버리고 거룩한 것으로 삶이 변할 순 없다. 완전할 순 없어도, 그 마음의 깨끗함과 삶의 방향이 하나님을 향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 그 마음에 하나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갈망과 그를 위한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끊임없이 회복해야 한다. 그럴 때 완전하지 않지만, 예수님을 앎아가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은 풍성한 삶의 실재로 누릴 수 있다. 내가 노력하고 헌신한 것으로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누리고, 불순종으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하고 바로 잡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부끄러운 허물과 죄로 말미암아 끝날 수밖에 없었던 인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옛습관의 부끄러운 죄를 반복하는 연약한 존재를 긍휼히 여기어 이전보다 더 온전한 예수의 사람으로 세워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운이 좋았다.’는 고백과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기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고백하며 살아간다.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게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룻 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