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모범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모범”

자녀는 부모의 말보다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의 삶을 통한 모범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권위에 대한 두려움으로 할 수 없이 따르는 것은 진정한 순종이 아니다. 진정한 순종은 그 기초에 신뢰와 존경과 존중이 있다. 부모가 완벽해서 신뢰와 존경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생각 그리고 말과 행동이 완벽하기 때문도 아니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이 진실하다는 것을 몸으로 알기 때문에 순종한다. 왜 부모에게 연약하고 부끄러운 것이 없겠는가. 그럼에도 신뢰하고 존경하는 것은 그 사랑이 한결같고, 삶의 모범을 보이고자 끊임없이 애쓰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사랑으로 연결된 신뢰와 존경 그리고 존중이 있기에 자녀는 부모에게 기쁨으로 순종한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에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서 기꺼이 존중하며 응원한다. 이런 사랑으로 연결된 신뢰와 존경과 존중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 사이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공통 분모이다.

그런데 부모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모범적인 삶이 있는데, 개념없이 살아가는 자녀도 있다. 그 부모의 사랑과 헌신의 삶이 위선이 아니라 진정한 것인데 제맘대로 살아가는 자녀가 있다. 순종에 대한 개념은 찾을 수 없는 심각한 경우도 있다. 반대로 부모의 모범적인 삶은커녕 제대로된 사랑을 받지 못했음에도 개념 있게 잘 성숙한 이도 있다. 아픈 상처와 기억들을 장애물이 아닌 사랑과 긍휼히 여기는 자로 성장하는 디딤돌로 사용하는 이도 있다. 온전한 자녀 양육은 부모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삶의 모범이 필요하지만 그 성공의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 아래 있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견딜 뿐만 아니라 멋진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니 부모가 먼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에 대한 믿음과 간절한 기도이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그 영역밖의 일도 있다. 이것은 살아갈수록 더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부모의 사랑과 삶의 모범으로 자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그렇게 완벽한 부모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믿고 구하며, 삶으로 그 사랑을 보여주는 것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한다.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삼상 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