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06.24 11:42

희열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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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열의 공동체”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나을까? 빨리 가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있는데, 어떻게 그것을 포기하고 함께 가는 느린 것을 선택할 수 있을까? 빨리 가기 위해서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그 노력의 대가로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인다. 상대적으로 열심히 하지 못한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릴 권리가 있고, 그것을 누린다고 해서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그 권리를 포기하고 그것을 속도가 늦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세상과 반대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혹 어디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아니, 그렇게 권리도 포기하며 더디 가는데도 기뻐하고 행복하다는 것은 또 무슨 소리인가? 진짜 미친(?) 것이 아닌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잘 본 것이다. 미친 것이 맞다. 예수님에게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맞다. 자기 권리를 모두 내려놓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왔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나를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사랑으로 인도하고 보호하고 있으니, 예수님에게 완전히 빠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 위대한 사랑과 헌신을 진짜로 경험 했는데, 예수님과 별개로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다. 정신이 진짜 이상하든지 아니면 은혜를 모르는 못된 사람이다. 하나님은 그 못된 양을 왜 그렇게 아끼는지, 끝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더 이상한 것은 그런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내가 하나님을 닮아가길 원하고,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손해 보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는데, 뭐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별로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장해 간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똑같이’라는 개념이 물리적인 것보다 감정과 느낌이 먼저라는 것을 알아간다. 개인이 얼마나 소중한 존귀한 존재인지 알기에 함께 하는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배운다. 빨리 가면 좋지만, 그보다 느리더라도 연약한 자와 더불어 가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경험한다. 일등 했을 때보다 연약한 자와 함께 완주 했을 때가 훨씬 더 많은 아드레날린이 샘솟는다.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이 있고, 그 여운은 평생 유효하다.

 

뒷쳐진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먼저이다. 때로는 못된 사람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니 여유를 가지고 받아들이면 된다. 잘 생각해 보면, 나도 그 못된 사람 중에 하나였지 않았는가.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면, 그들의 힘겨운 삶과 어려운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 그 배경과 의지의 연약함을 알고 나면, 조금 늦더라도 그들의 자리에서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마치 부상당한 전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가는 뜨거운 전우애와 같은 뜨거운 희열을 경험할 수 있다. 그 희열의 공동체가 바로 하나님 나라가 아닌가.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 희열의 공동체를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가. 삶이 힘겨워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대해 집중하고 헌신하면 새로운 차원의 삶이 열리지 않겠는가.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쟁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삼상 3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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