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해야 할 때와 불순종 해야 할 때
“순종 해야 할 때와 불순종 해야 할 때”
권위자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권위자는 하나님이 맡겨준 권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역할에 대한 충성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 완벽한 권위자는 없으나 더 온전한 권위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 왜냐하면 따르는 이들이 권위에 순종하는 것은 그 사람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그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길 믿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권위자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잘하는 것도 있고, 잘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고, 잘한 것은 칭찬과 인정으로 그리고 잘못한 것은 회개와 바르게 함으로 세워가야 한다.
권위자는 자신이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문제는 권위자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이다. 자신은 하나님을 대신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지만, 하나님없이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제멋대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한 것 자체가 하나님을 대신 것과 같다. 힘과 영향력을 가진 권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과 기득권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권위자의 생각과 행위가 분명 선하지 않다면, 따르는 이들은 혼란스럽다. 순종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불순종 하기도 어려운, 그런 불편한 상황에 처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권위의 출처와 그 권위에 대한 바른 이해 그리고 그 역할에 맞게 충성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피면, 그 길을 찾을 수 있다. 그 길을 발견 했을지라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고, 질문하고, 도움을 구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정의와 분노를 구분하고,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점검해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과 인도에 순종해야 한다. 권위자에 대한 순종이 그 권위를 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인 것처럼, 권위자에 대한 불순종은 곧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경계한다. 반대로 권위자에 대한 순종이 그 권위를 준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로 나타날 때에는, 오히려 권위자에 대한 불순종으로 그 권위를 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다.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로남불의 함정과 정의와 분노의 모호한 경계선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하나님과 상관없이 각각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사사시대의 비극적인 상황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 히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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