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08.30 12:08

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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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대응”

 

실수로 물을 쏟았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물이 쏟아진 것을 보자마자, 걸레를 찾고 흘린 물을 닦는 행동파가 있다. ‘아니, 조심하지! 내가 뭐랬어, 쏟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지!’라고 말하는 책망파가 있다. ‘어,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뭐! 치우면 되니까, 걱정 하지마!’라고 말하며 사람을 돌보는 위로파가 있다. ‘자, 너는 걸레를 가져오고, 너는 청소기를 가져오고, 너는 깨진 컵을 치우고…’라고 말하며 일의 순서와 역할을 명령하는 지시파가 있다. ‘물을 쏟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방안은 무엇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말하는 연구파가 있다. 뭐, 성격과 리더십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할 수 있다.

 

그런데 단순한 실수가 아닌 큰 위기 상황이라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죽을 것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그 사람과 상황에 절실한 필요를 알고, 그것을 채우는 것이 먼저가 아니겠는가.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책망하는 것은 위기를 극복한 후, 사람을 살린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가장 필요한 응급조치를 취하고,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각자의 생각과 견해에 대해 토론할 것이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는 비상시 메뉴얼에 따라 긴급하게 반응하는 것이 맞다. 

 

이미 긴급한 상황이 일어났는데, 그 상황에서 이유를 따지며 책망하고 누구 탓을 하며 논쟁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을 잃으면 분하고 억울하고 절망적이지만, 일어난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마음 잡고 살아가고자 하면 힘들어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나 건강과 생명에 관한 것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아니 다시 회복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왜 그랬냐? 그러면 안 됐어.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나.’ 뭐, 이런 말은 상처에 상처를 더할 뿐이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 있고, 다른 변명의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거기다가 상처의 말을 쏟아내는 것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름 없다. 잘못한 당사자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불안하고 두려워 떤다. 그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손을 잡아주고 공감하는 것이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랬어!” 그렇게 조용히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세우는 것은 그 다음이지 않은가.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정작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한 사람을 천하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기 위해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살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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