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10.07 11:48

죄의 고백과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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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고백과 책임”

 

지성의 힘은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세우고 적용하는 것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성의 힘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설명할 순 없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중요하게 희망했던 그 한가지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것을 하려고만 했다면 그것을 행했을 것입니다. 무엇을 원한다는 것은 그것을 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내 몸은 따라갔지만 내 마음은 마음이 바라는 바를 따라 행하지 않았습니다.”(고백록, 8권 9장 21절). 생각하고 깨달은대로 살아가는 것이 이성적으로 당연한데, 실재 삶의 현장에서 행하지 않는 연약한 모습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지성의 능력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살아가고 있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지고 조금씩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성이 능력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성이 의미있는 가치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를 경험 했고, 그 은혜를 고백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했다. “나는 당신께 내 슬픔을 낫게 해달라고 힘껏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인간 영혼이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된다 할지라도 습관의 힘이 얼마나 많이 좌우되고 있는지를 나로 하여금 알게 하셨습니다.”(고백록, 9권 12장 32절). 탁월한 지성의 능력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풍성하게 경험 했음에도 불구하고 옛 습관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죄가 삶을 좌우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매순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의의 자녀의 신분으로 살아가지만, 죄의 유혹은 계속된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운 존재로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에 죄의 유혹은 문제없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오히려 나는 의지가 약하고 용기가 없어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지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 아래 보호 있어야만 한다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럼에도 죄의 유혹에 넘어질 수 있는데, 어떻게 죄에 대한 자신만만하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죄와 싸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와 빛으로 나아가야 한다. 혹 죄로 인해 무너져 어둠 가운데 있을 때에도 죄에 대한 정직하게 고백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는 용기의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둠 안에서 어둠을 이길 수 없고, 빛과 진리로 나아가야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정한 죄의 고백으로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덧입어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용서 받은 죄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다. 죄의 결과로 나타난 것에 대한 인정과 그에 대한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죄를 고백했으니 없었던 것으로 합시다.’ 이것이 아니다. ‘기꺼이 죄의 대한 책임을 감당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게 해 주세요. 나를 떠나거나 버리지 마세요!’라고 고백하는 것이 옳다. 많은 것을 잃어도, 아니 모든 것을 잃어도 하나님만 함께 하면 괜찮다는 처음 믿음, 진정한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 믿음이 있으면 주어진 삶의 고통과 부끄러움을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삼하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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