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11.02 11:48

명예로운 하나님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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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운 하나님의 자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와 트로의 왕자 헥토르의 결투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 헥토르는 두려워 아킬레우스를 피해 도망간다. 두려워 도망가는 헥토르와 그를 쫓아가는 아킬레우스는 모두 최고의 용사였다. 그런데 아킬레우스는 두려움을 몰랐고, 헥토르는 두려움을 느끼고 알았다. 헥토르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비록 두렵지만 아킬레우스와 결투를 치른다. 결투의 결과는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 아킬레우스의 승리였다. 최고의 용사가 만난 최고의 전투에서 아킬레우스는 승리했다. 그런데 ‘이 둘 중 누가 더 용기 있는 사람일까?’에 대한 고대 철학자들의 선택은 아킬레우스가 아닌 헥토르였다. 그 이유는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고 알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킬레우스는 두려움 자체를 몰랐으니 용기와 상관 업는 자였고, 헥토르는 두려움을 알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정면 승부했으니 용기 있는 자라 본 것이었다.

 

두려움이 없는 자가 용기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것이 옳기에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용기다. 용기가 있어서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믿음과 가치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용기를 선택한다. 용기 있는 자는 특별한 감정과 의지를 가진 것이 아니라, 믿음과 가치와 목적에 대한 소신이 가지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가는 것이다. 믿음의 소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는 용기는 어떤 상황에서든 희생과 헌신이 각오한다. 용기는 평범한 상황에서가 아니라 희생과 헌신과 내려놓음이 요구되는 위기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 진정성이 드러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희생할 것과 미움 받을 것 그리고 손해 볼 것을 각오하고 용기를 선택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고 선하고 온전한 뜻이라는 믿음의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용기의 선택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의 순종과 같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참 부끄러운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필요에 따라 찾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없이 잘 살 수 있다고 살아갔던 부끄러운 허물이 많다. 언제까지나 이것을 반복할 수 없고, 변명이나 합리화로 적당히 모른 척 할 수 없다. 이제 슬플 때 안아주며 위로해 주고, 지쳐 쓰러질 때에는 손 잡아 일으켜 주고, 결정하고 못하고 주저할 때에는 먼저 가며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힘이 부족해 밀리고 있을 때에는 뒤에서 밀어주는 따스한 하나님의 사랑에 믿음의 순종으로, 용기 있는 선택으로 살아가야 한다. 마주해야 할 슬픔도,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도, 상실할 것 같은 두려움도 견뎌내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명예롭게 살아가야 한다. 믿음으로 용기를 선택할 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소망은 나타난다. 슬픔과 무거운 짐과 두려움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얻는다. 용기가 없어 넘어질 수 있고, 부끄러운 허물이 있을 수 있지만, 믿음으로 순종하며 명예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멈출 수 없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단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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