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다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다”

축구를 좋아했던 시절에 축구 경기를 하다 보면 부상 당하는 일이 일어나곤 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것은 승부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것이고, 이기기 위해 열심히 뛰다 보면 부딪치고 넘어지고 걷어차이기도 한다. 몸과 몸이 부딪치면 감정이 일어나고, 감정이 지나치면 심한 반칙을 범하기도 한다. 반칙은 경기 중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반칙이 있다고 경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경기 중에는 여러 반칙적인 상황이 있고, 심지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나지만, 그것들 역시 경기의 한 부분이다.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경기는 계속되기 때문에 끝까지 견뎌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편안하고 쉬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 편안하고 쉬운 것을 선택하여 살 수 있지만, 그것을 위해서는 사랑과 정의 그리고 섬김과 헌신의 하나님의 성품을 적당히 외면하고, 자기 중심적 사고와 유익 그리고 거짓과 속임과는 적절치 타협하고 친하게 지내야 한다. 그런 삶의 자세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그분의 자녀의 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은 편안하고 쉬운 것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도덕적 수준과 더 헌신적인 섬김의 자리로 즐거이 들어가는 것이다. 온갖 반칙적인 상황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적당히 편하고 쉬운 것만을 찾아가면 그 인생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할 수 없다. 때로는 반칙을 당하고, 억울하게 부상을 입을지라도 포기 않고 끝까지 견디며 싸워 하나님의 선하고, 온전하고, 기쁜 뜻을 이루어야 한다. 서운하고, 안타깝고,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포기하거나 적당히 외면하며 살아갈 순 없지 않은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묵묵히 견뎌내야 한다. 죄인을 죽기까지 사랑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곧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이름의 높임을 위하여 그 인생을 구원하고 사용하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온갖 반칙적인 상황의 세상에서도 나의 의로움과 영광은 온전히 사라지고,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만이 빛나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단 7: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