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멈출 수 없는 훈련

by PastorKang posted Jan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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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훈련”

 

팀워크를 통해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비전의 공유, 원활한 소통, 탁월한 전문성과 능력은 그 필요한 조건들 중에 필수 요소들이다. 이것들을 온전히 갖춘 팀이라면 무엇이든 해 볼만 하고, 하고 싶지 않겠는가. 그런데 처음부터 비전을 공유하고, 원할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탁월한 전문성과 능력으로 뭉친 팀은 존재할 순 없다. 탁월한 전문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준비됐다 할지라도 그 팀을 인도할 리더가 준비되지 않으면 비전의 공유와 원활한 소통은 어렵다. 탁월한 전문성과 능력을 가진 팀원과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준비됐다 할지라도 비전의 공유와 원활한 소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조율과 갈등의 해결이 필요하다. 탁월한 선장과 선원들 그리고 배가 잘 준비됐다 할지라도 날씨가 허락하지 않으면 출항 할 수 없는 것처럼 비전의 공유와 원활한 소통의 상황이 맞아야 팀워크의 시너지가 일어난다.

 

비전의 공유는 리더의 비전 공유가 아니다. 단지 벽에 걸린 멋진 사명선언서가 아니라 구성원들 모두가 자신의 사명선언가 될 때 비로소 온전한 비전의 공유라 할 수 있다. 탁월한 리더가 만든 비전을 설명하고 가르치고 따르라고 해서 비전이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팀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하며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소중한 가치들을 나누고, 핵심 가치를 선정하는 가운데 사명선언서를 만들 때 그것은 특정한 사람의 비전이 아니라 모두의 비전, 각 개인의 비전이 된다. 이것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갈등과 다툼의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특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게 시간과 자원과 감정을 소비해야 할 가치가 있나?’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단기간의 물리적인 시각으로 보면 엄청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그 동기와 과정과 결과 이후의 전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최선의 선택이고 잘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소중한 가치와 비전을 함께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하는 법을 배워간다. 서로 다른 존재에 대한 존중과 배려와 섬김을 실천한다. 나의 의견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토론이 아니라 팀의 최선을 찾아가는 멋진 토론을 경험한다. 그렇게 비전을 찾고 만들면서 비전의 공유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통을 배우고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 이미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팀이라면 그때부터 팀의 시너지는 엄청나게 나타난다. 혹 부족한 전문성과 능력은 끊임없는 공부와 훈련과 팀의 지원을 통해서 성실하게 준비하면 성장할 수 있다.

 

사람을 존중하고, 신뢰하고, 배려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훈련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좋은 팔로워들과 리더십들이 세워지고, 건강한 팀을 만들고 쓰임받는다. 사람을 훈련하고 팀을 세우는 일은 일회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계주 경기에서 개개인이 능력과 함께 바통 터치가 중요한 것처럼 사람을 훈련하고, 팀을 세우는 일은 잘 이어져야 한다. 예수님이 제자를 낳고, 그 제자들이 또 다른 충성된 제자들을 낳고, 그들 또한 충성된 제자들을 낳아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것처럼 말이다. 충성된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유하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들이 소통하고, 부르심의 자리에서 각자의 재능과 은사와 경험과 열정과 개성을 가지고 헌신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간다. 충성된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충성된 제자를 세우기 위해 훈련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었었더라” 민 10: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