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3.02.17 12:05

차이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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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에 대한 이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현상을 잘 살펴야 하지만 그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바른 해결책과 대안을 세울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을 제대로 진단하고, 그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보이는 현상이나 형식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본질적인 내용과 정신을 잃으면 그 형식들은 존재 가치를 상실한다. 이렇게 근본적인 내용과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이 인정하는 바이다. ‘그것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효율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어떤 것이 최선의 것인가?’라는 형식과 방법은 다양하다. 그 형식과 방법의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다.

 

이런 생각과 자세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 관계가 깨어지고 공동체가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존재의 본질적인 정신과 내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그것을 담아내는 형식과 방법들은 다양하고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갈등이 일어나 다툼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원인을 찾고 모두가 공감하고 승리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갈등과 다툼이 있을 수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은 있고, 심지어 심하게 다툴 수도 있다. 가족, 교회 공동체, 사회의 어떤 조직이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은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할 수 있다. 그때 갈등과 다툼이 싫다고 함께 하는 것을 거부하고 혼자만 살아가기로 결정할 수 있다. 반면에 갈등과 다툼으로 상처를 입고 고통을 경험하지만, 혼자보다 함께 하는 것이 주는 유익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더불어 사는 것을 선택하고 갈등과 문제를 감당하고 극복하거나 다른 피할 길들을 찾아갈 수 있다. 상처와 고통이 있어도 혼자보다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는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은 바 되는 우리의 존재 방식은 혼자가 아닌 공동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로 인한 문제의 현상들을 정리하고,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생각과 자세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정말 심각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찾고 바라보는 그 내면의 가치의 차이, 곧 세계관의 차이이다. 서로 다른 세계관과 가치를 가지고 문제의 원인을 찾고 바라보니 그 해석은 다를 수밖에 없다. 해석이 서로 다르니 그에 대한 문제 해결 방법과 대안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문제인식과 해결과정에 대한 생각과 자세는 동일한 것 같은데, 그 내면의 문제를 인식하는 세계관과 가치의 차이는 그 해석과 방법론을 다를 수밖에 없게 만든다. 각자의 세계관과 가치에 따라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니 각각 자신의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다른 것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공격한다.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에 따른 진단과 판단과 대안이 다른 것보다 우월 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서로 다름에 대한 차이를 존중하지 못한다. 그렇게 갈등이 커져 다툼이 되고, 다툼이 깊은 상처와 고통으로 쌓여 적대적인 관계가 된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어떤 것이 최선의 것인지를 찾아가는 인내의 시간을 건너뛰고, 그저 당면한 문제 앞에서 이기기 위해 전투적인 자세를 취한다.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가?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이것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비슷한 피곤으로 지친다.

 

완벽한 기준이 없으니 각기 제 소견의 옳은대로 행하는 그 옛날의 시대가 떠오른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말씀을 따르는 이들도 각기 제 소견의 옳은대로 행하면 어떻게 될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선 줄로 착각하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선을 행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는 것에 헌신해야 한다.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회개하고 끊임없이 갱신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과 구체적인 실천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마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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