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기다림을 위해

“가치 있는 기다림을 위해”

실패나 고난이 의미와 가치를 갖는 것은 그 힘겨운 시간을 통해서 배우고 깨닫고 그것을 변화와 성장을 위한 디딤돌로 삼기 때문이다. 믿음의 기도의 응답에 대한 기다림과 끈기도 그렇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간다고 저절로 믿음의 기도와 응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다림과 끈기의 동기와 자세와 행동을 잘 살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자세,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엎드리는 겸손한 자세, 거짓과 속임과 꾸밈이 없는 깨끗한 마음, 심각한 비난과 조롱과 모욕과 같은 공격에도 끝까지 버티는 끈기, 흔들리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믿음의 경험, 다 이해할 수 없고 다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는 자세, 두렵고 떨리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명예를 지키는 담대하고 의연한 자세, 진짜 힘들고 괴로울 때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세, 이런 기본적인 동기와 자세와 행동을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 막연한 기다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다림은 믿음의 순종이 아니라 게으른 자세이다. 게으른 기다림을 믿음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 15: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