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3.04.12 11:32

권위에 대한 순종과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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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 대한 순종과 저항”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Der Wille zur Macht, The will to power)를 말하는데, 우리의 의지는 항상 권력을 향해 있다고 말한다. 니체는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권력에의 의지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생명이 있는 곳에는 의지가 있고, 그것은 항상 권력에의 의지라고 말한다. 명령과 규칙에 복종하는 수동적인 삶에서는 권력에의 의지를 찾기 어렵지만, 자유 의지를 가지고 명령하는 능동적인 삶에서는 권력에의 의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의 자세는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으면 언제든지 욕심과 교만으로 선을 넘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권력에의 의지를 경계해야 한다. 나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바로 알고, 겸손한 자세로 낮아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욕심과 교만으로 무너질 수 있다.

 

종이 주인의 뜻을 잘 이해하고 능동적, 주도적으로 일을 잘한다고 종이 주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종이 주인과 같이 되려하거나 주인을 없애고 자신이 주인이 되고자 하는 것은 선을 넘은 욕심과 교만이고, 그 결국은 멸망이다. 피조물이 그 존재의 근거와 청지기로서 힘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버리고 스스로 창조주처럼 되고자 하고, 창조주 없이도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판단하고 행하는 것이 교만이고 죄다. 그것의 결과는 죽음, 곧 창조와의 관계의 단절이다. 누구든지 겸손하지 않으면 교만할 수 있고, 교만하면 언제든지 그것으로 끝날 수 있다. 

 

권위를 주고, 그것을 세워가는 분은 하나님이다.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그 권위를 존중하고 그에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기본적인 생각으로 권위를 받은 자는 그 존재의 의미와 그 역할과 책임을 바로 알고 충성할 때 진정한 권위가 세워지고 그 선한 영향력이 나타난다. 만일 자신의 욕심과 교만으로 그 권위를 위임한 주인의 뜻을 버리거나 왜곡하면 진정한 권위를 세울 수 없다. 이때 거짓된 권위에 대한 정직한 저항이 필요하다. 이 정직한 저항의 기준은 언제나 권위의 주체자인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평가와 판단도 하나님에게 있다. 어설픈 지식과 경험 혹은 감춰진 욕심과 교만으로 정직한 저항인척 할 수 없다. 하나님이 다 알고 그 깊은 속을 다 드러낸다. 모세를 비난 했던 아론과 미리암의 숨은 욕심과 교만을 다 드러냈던 것처럼 말이다. 진정한 권위의 세움과 거짓된 권위에 대한 정직한 저항을 위해서는 하나님이 인정한 모세의 수준에 이르러야 하지 않겠는가.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소통 했고, 세상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하다고 하나님에게 인정받았다. 이 정도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 얼마나 더 겸손하고 온유해야 하는가. 그러니 힘을 빼고, 더욱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며 성장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진지하게 평가하고 반성하고 회개 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민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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