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3.09.26 12:19

은혜와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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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순종”

 

헬레니즘의 지성의 세계에서 하나님의 겸손과 사랑으로 옮긴 아우구스티누스는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선다. “내가 중요하게 희망했던 그 한 가지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것을 하려고만 했다면 그것을 행했을 것입니다. 무엇을 원한다는 것은 그것을 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내 몸은 따라갔지만 내 마음은 마음이 바라는 바를 따라 행하지 않았습니다.”(고백록,  8권 9장 21절). 그는 ‘인간의 지성은 선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 주여, 어느 때까지입니까? 언제까지입니까? 내일입니까? 왜 이 순간 나의 불결함은 끝나지 않습니까? 툴레 레게!”(고백록, 8권 12장) 그래서 성경책을 폈는데, 그것이 로마서 13장 13~14절이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는 이것이 자신의 힘으로는 안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당신께 내 슬픔을 낫게 해달라고 힘껏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인간 영혼이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된다 할지라도 습관의 힘이 얼마나 많이 좌우되고 있는지를 나로 하여금 알게 하셨습니다.”(고백록, 9권 12장 32절) 그는 회심하고 세례 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여전히 죄를 짓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 엄청난 지식을 갖추고 깊은 사고의 과정을 걸쳐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지만, 여전히 습관적으로 죄를 짓고 있는 인간의 연약한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연약한 인간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은혜를 경험했다.

 

나의 경험과 지식으로 하나님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은혜롭고 자비로운 하나님과 정의롭고 공평한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다. 나의 상황과 삶의 자리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전부가 아니다. 나와 다른 상황과 다른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공부하고 훈련하고 닮아가는데, 그 역시 완벽하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과 해석하는 것에서 완전하지 않고, 결정적으로 그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할 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소통하며 약속의 말씀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것은 나의 의와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부끄러운 허물과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살아간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경험 할수록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워간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만을 강조하지 않고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의 정의과 공의 그리고 공평을 바로 배우고 실행하고자 한다. 정의와 공의가 없는 은혜와 자비만을 추구하면 방탕하여 무너진다. 은혜와 자비가 없는 정의와 공의는 교만하여 멸망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에 합당한 정의로운 삶을 요구한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경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지 않는 것, 정의와 공의를 무시하고 스스로 살아가는 것,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 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교만한 인생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교만한 인생의 우월감과 열등감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은 정의와 공의의 삶으로 이끈다. 불순종으로 말미암은 부끄러운 삶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로 살고자 좋은 습관들을 만들고, 끝까지 믿음으로 순종하며 충성하고자 한다. 즐거이 순종하는 인생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왕상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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