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3.12.06 11:37

상처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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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흔적들”

 

미국 콜로라도 협곡에 사는 독수리 어미는 가시나무의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든다. 그 위에 깃털을 쌓아 포근하게 만들고 그곳에서 알을 낳는다. 독수리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 독수리는 둥지의 깃털을 모두 버리고, 새끼 독수리는 가시나무의 가시에 찔려 둥지 가장자리로 피한다. 이때 어미 독수리는 새끼들을 쪼아 둥지 밖에 떨어뜨린다. 새끼 독수리를 황당해 하며 이렇게 생각한다. ‘아니, 엄마가 미쳤나? 이게 무슨 짓이야?’ 새끼 독수리는 아직 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설픈 날갯짓을 하다가 결국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새끼 독수리가 바닥에 떨어지려는 찰나에 어미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펴서 새끼를 자신의 날개로 받아낸다. 어미 독수리가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새끼 독수리는 깨닫는다. ‘아, 엄마가 미친 것이 아니구나! 내가 날 수 있도록 훈련하고 돕는 것이구나! 처음부터 말하고, 훈련과정을 설명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렇게 훈련된 새끼 독수리는 혼자서도 날개를 펴서 하늘 높이 날아 오른다.

 

고난과 고통, 실패와 시련, 아픔과 상처 없이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없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까지 많은 실패와 고난과 상처의 흔적들이 있지만, 그것은 곧 누리게 될 영광의 흔적으로 새롭게 변화된다. 대왕 독수리가 실패와 좌절로 울고 있는 젊은 독수리를 위로하며 도전한다. 젊은 독수리는 무엇이든지 잘 하고, 성공적으로 미션을 감당하는 대왕 독수리는 실패와 고난과 상처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대왕 독수리는 젊은 독수리에게 자신의 몸에 남아 있는 수많은 상처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이 상처는 10대 시절에 난 상처이고, 이 상처는 20대에 인생의 목적을 찾다가 난 상처이고, 이것은 30대에 교만한 자세로 실패했던 상처이고, 이것은 외롭고 고독 했던 40대의 상처의 흔적이고, 이것은 너와 같은 젊은이들을 돕다가 입은 상처야!’

 

상처 없이 예쁘게 자랄 수 있지만, 그 경험과 자세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실패와 고난과 아픔과 상처는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그것을 인정하고 견디고 적응하고 극복하는 속도가 다를 뿐이지, 모든 사람이 이 필수 과정을 경험한다. 나만 힘들고 고통스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에게만 침묵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데 그때 침묵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기다리는 것이다.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사랑의 응원이다. 그 사랑은 기꺼이 생명을 내어주기까지 한다.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고, 자녀를 향한 부모의 마음이다. 많은 고통과 상처를 입을지라도 하늘을 날아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훈련을 멈출 수 없다. 실패로 좌절 할 수 있고,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가 생기고 분노할 수 있다. 그때는 따스한 사랑의 품으로 안아주고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더해주어야 한다. 다시 일어나 도전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도록 인도해야 한다. 때로는 기다림의 침묵으로, 때로는 위로와 격려로, 때로는 실제적인 필요의 채움으로 함께 한다. 그렇게 자기 존재의 정체성과 사명을 발견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버티고 견디고 극복하고 일어난다.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과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어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간다.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욥 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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