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최종 판결

“인생의 최종 판결”

논술이나 학술적인 글은 연역적 방법론의 형식을 잘 갖출 필요가 있는데, 이는 글의 동기와 목적에 대한 분명한 서술이 있고, 역사적, 합리적, 과학적 근거로 이것을 증명해 가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은 처음부터 연역적 방법론으로 접근할 수 없다. 삶은 프로그래밍 된 AI가 아니다. 살아가며 경험하고, 느끼고, 깨닫고, 배우고, 성장한다. 다양한 경험과 깨달음과 배움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나름대로 삶의 목적과 소중한 가치들을 정리하면서 삶의 방향을 찾아간다.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을 가보고, 남들이 가는 길과 주도적인 길을 가보며,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정리하며 삶의 목적과 방향을 결정한다. 비록 이것은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삶의 내용들이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들을 분별하고 지킬수록 삶의 목적과 방향은 보다 더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그렇게 인생은 귀납적인 방법론을 통해서 삶의 목적과 가치와 방향을 확정한다. 이것으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쇄신하여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익숙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인생의 목적과 가치와 방향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하며 성장해야 한다. 지난 경험과 전통의 습관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삶의 경험들을 통해서 인생의 진정한 구주와 주인인 하나님을 만났고, 그로부터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는 것을 마지막 순간까지 증명해 간다. 

하나님 안에서 삶의 동기와 목적을 발견하고 확신 한다면, 이제부터는 끊임없이 확장되어가는 연역적 방법론으로 그 삶의 목적을 증명해 가야 한다. 확장되어가는 연역적 방법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는 것에 대한 증거를 더 경험하고 더 나타내는 것이다. 인생에 대한 최종 판결은 하나님에게 맡기고, 내가 해야 할 것은 매일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입이 음식물의 맛을 분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별 하나니 우리가 정의를 가려내고 무엇이 선한가 우리끼리 알아보자” 욥 3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