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해

“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해”

편안함에 안주하기 쉽지만, 불편함도 익숙해지면 안주하기 쉽다. 성공했을 때 겸손을 잃고 자만하면 안주할 수 있지만, 실패했을 때에 실패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없으면 실패의식에 안주할 수 있다. 안주의식과 적응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안주의식은 목적과 동기를 잃고 그 상황과 상태에 익숙해지지만, 적응력은 목적과 동기가 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처한 상황과 상태에 적응한다. 안주의식으로는 결단과 헌신이 없고 변화와 성장을 기대할 수 없지만, 적응력으로는 결단과 헌신을 일으키고 소망 중에 인내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안주하면 어려운 것을 피하고 그에 따른 위험과 상처는 감당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적응력은 위기와 문제를 대면하고 뛰어넘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안주의식으로는 역량 개발을 할 수 없지만, 적응력으로는 역량 개발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새로운 신분에 걸맞은 성품과 삶의 자세와 내용을 만들어가야 한다. 구원은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이고, 구원받은 삶은 하나님의 본래 계획과 목적을 찾아 회복해 가야 한다. 신분의 회복이 끝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상태의 회복을 추구해야 한다. 곧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품과 사역의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개인적인 영역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영역과 자연환경의 영역에서도 본래 창조의 계획과 목적대로 회복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있다. 거대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사회적인 영역과 자연환경에 대한 창조의 목적을 바로 알고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다. 정치에 하나님의 정의가 가득하고, 경제에 자유와 평등의 균형과 나눔과 섬김이 흘러가고, 교육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문화예술에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선함이 높여지고, 사람과 동물과 자연환경이 창조의 질서대로 공존하여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감당한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의 회복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진정한 가치와 생각과 삶의 자세와 내용을 회복해 간다. 사람과 동물과 자연, 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지금 이곳에서 미리 맛보며 살아가자.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외치고 밭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즐거워할지로다 그 때 숲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그가 임하시되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라 그가 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시 9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