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4.03.20 11:37

성도는 믿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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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믿음으로 살아간다”

 

맥북 프로로 전향한지 12년차이다. 그 이전의 랩탑은 4년 정도 사용하면 그 사명을 다하고 사라졌는데, 맥북 프로로 전향한 후 첫번째 랩탑은 7년의 시간 동안 사명을 잘 감당했다. 그리고 두 번째 랩탑도 첫 번째와 비슷한 시간 동안 여전히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wi-fi에 연결에 문제가 발생했고, 수시로 끊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전과 같지 않게 영상 작업을 하지 않아 한참 더 사용할 수 있는 랩탑인데, 무선 연결이 수시로 끊기니 불편할뿐만 아니라 신경이 많이 쓰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업데이트, 공유기 무선 재설정 등 추천하는 방법은 다 시도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결국 무선을 포기하고 C타입 랜카드와 랜선을 구입하여 유선을 사용하기로 했다. 오늘부터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아. 생각했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으니 그것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처음 계획보다 더 좋을 수 있음을 배운다. 사실 이것은 불편할 수 있지만, 삶의 본질적인 것도 그렇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기에 환경에 적응하고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코로나의 3년을 지난 후에 혼란스러웠던 처음 그때를 돌아보면 웃음이 나온다. 마스크 품절로 출생날짜에 따라 마스크를 구입 했던 것, 그것도 1인 5개밖에 구입할 수 없어 이리 저리 마스크 판매하는 약국을 찾아다녔던 것,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어이 없는 일이었는가. 어떻게 한 여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수 있었는가? 어떻게 마스크를 착용 해야만 예배당에서 예배할 수 있었는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설교하고, 찬양하고, 강의할 수 있었는가? 강의실, 교실이 아닌 집에서 온라인으로 강의하거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는가? 모든 사람이 인생 처음으로 겪은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런데 견뎌내고 잘 해냈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에 적응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일상의 문화를 만들었다. 

 

환경은 변하고, 또 변한다. 사람은 그 변화하는 환경에 견뎌내며 적응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 코로나 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고 슬픔과 고통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도 그 기간에 아버님을 천국으로 환송하는 당황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문뜩 아버지가 보고 싶고, 많이 그립고, 죄송하고, 아쉽고, 그렇다. 그래도 슬픔과 고통의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견뎌내며 그렇게 살아간다. 성도는 환란과 핍박과 가난과 억울함 가운데 있을 때에도 성도의 노래를 부르며 버티고 견디며 믿음을 지켰다. 환경은 마음과 생각과 태도와 행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 환경이 소중한 믿음과 가치를 빼앗을 순 없다. 모든 성도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빅터 프랭클처럼 살아갈 수 없다 할지라도, 믿음으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 믿음을 지킨다. 대단한 믿음이 아니라 부끄러움과 허물이 많은 삶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에 따라 믿음으로 살고자 몸부림친다. 예수로만 살고자, 예수만 바라보고자 애쓴다. 완벽하지 않지만, 아니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믿음으로 살고자 몸부림치는 성도의 삶을 잘 알고 보호하고 인도한다. 그렇게 어설픈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니, 예수님만 보이는 놀라운 은혜를 누린다.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막 13: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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