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4.03.25 12:18

깨어 기도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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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기도할 이유”

 

2년전 고난주간에 감기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생했는데, 이번 고난주간의 시작도 비슷하다. 사역자로서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으로는 큰 소리로 외치고, 부르짖어 기도하는데, 실제 목소리는 목이 건조하고 갈려져 노이즈가 심하다.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지 않은가. 코어에 힘을 주어 선포하고 간구한다. 누군가 그렇게 애쓰는 나의 모습을 위로한다. 목사님, 쉰 목소리가 더 은혜스러워요! 젊은 시절 목소리에 문제가 생기면 마음이 참 어려웠는데, 이제는 마음은 어렵지 않고 몸이 좀 불편할 뿐이다. 깨끗하게 전달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오히려 약할 때 강함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더 많이 배워간다. 강건할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있음을 안다. 담대할 때가 있지만, 부끄럽게 숨을 때가 있음을 안다. 즐거이 헌신하고 희생할 때가 있지만, 두려워서 모른 척 하고 외면할 때가 있다. 나는 강하지 않다. 담대하지 못하다.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의지가 약하고, 겁이 많고, 두려워 떠는지 나는 잘 안다. 그리고 하나님은 더 정확히 안다. 예수님은 곧 잡혀 재판과 고문 그리고 결국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심히 고민하며 간절히 기도한다.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제자들은 꾸벅꾸벅 졸며 잠을 이기지 못한다. 졸고 있던 제자는 예수님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안 졸은 것처럼 어설픈 포즈를 취하지만, 너무 죄송한 마음에 차마 예수님의 눈을 마주하지 못한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바라보며 말씀한다. ‘내가 너희의 마음을 잘 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체가 따르지 못하는구나. 자, 이제 때가 되었으니, 그만 마무리하자.’

 

만약 제자들이 예수님의 그 상황을 정확히 알았다면 졸고 있었을까? 예수님이 승천 후에 제자들은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에 집중했고, 오순절 성령이 임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역사적인 체험을 했다. 겟세마네 기도 시간에 제자들은 항상 예수님과 함께 다닐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수님의 승천 후에 제자들은 간절하고 절박한 상황이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성령 충만을 받아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고, 이것은 육체의 연약함을 뛰어넘어 끝까지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절박한 상황, 절박한 심정은 육체의 연약함을 이긴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육체의 연약함을 생각하지 않고 그 일을 행하는 성령 하나님에게 집중한다. 성령 하나님에게 집중하면 상황과 장애물은 점점 더 작아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이룰 것에 대한 기대와 확신은 점점 더 커진다. 성령으로 충만한 일상을 위해서 깨어 기도해야 한다.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막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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